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장성, 무주여행

eungi5 2023. 2. 26. 16:13

2. 23-25 장성, 무주여행

장성애들이 무주 여행을 가자고 초대를 한다. 애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지난 달 낙안재에서 만났으니 한 달 만에 또 본다. 그래도 만나면 반가운 것이 애들이다. 애들은 볼 때마다 커 보인다. 한창 클 때가 되어 그렇겠지. 가원이도 거의 할머니만 하다.

23일 장성에 도착하니 오후5. 애들이 역에 나와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기차여행을 하였다. 차를 가져오지 않으니 편해좋다.

저녁은 가족들과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생선회와 육사시미를 준비해서 잘 먹고 철벽레스텔로 옮겨 쉬었다.

24일은 아침을 먹은 뒤 내가 운전을 해서 무주리조트로 옮겼다. 생각외로 거리가 멀었다. 180키로 정도다. 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있었으면 시간이라도 적게 걸렸을텐데, 장수군을 통과할 때는 지방도를 타고 가니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2시간 반 정도. 점심을 리조트 가기 전에 마을의 국수전문점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생각 밖으로 맛이 있었다. 애들도 잘 먹는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스키를 랜탈해서 오후 스키를 탔다. 가원이는 스키학교 강사에게 교육을 받고, 연서는 스스로 타겠다하여 약간 경사진 곳에서 연습을 하고, 나는 리프트를 타고 초중급코스 슬로프를 탔다. 각 코스 리프트가 모두 같이 산꼭데기까지 올라가서 길을 달리해서 내려오니 거리가 엄청 멀다. 연서는 스스로 잘 타고, 가원이도 넘어지지 않고 교육을 받으면서 잘 탄다. 그런데 슬로프 거리가 너무 길고 난이도가 있어 리프트는 태우지 못했다. 내년에는 탈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솔천봉쪽 슬로프는 초급코스가 폭이 넓어 타기가 좀 편할 거 같다. 내년에는 이곳에 애들을 올려 보아야 겠다.

저녁 무렵에는 치킨을 두 마리 시켜서 햇반과 같이 저녁으로 먹고 쉬었다. 연서가 엄마과 할배와 팔씨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5일에는 솔천봉으로 오르는 곤돌라는 타고 1500미터 꼭데기에 올랐다. 오르는 거리가 2키로도 넘을 거 같다. 엄청 멀다. 아래쪽이 영하 5도였는데, 꼭데기에 오르니 상고대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진에 담으면서 둘러보는데 손이 엄청 시렵다. 고사목사진을 많이 찍고 내려왔다.

상경하는 기차시간이 2시라 조금 일찍 움직였다. 역시 지방도를 타고 산을 넘어 와야하니 길이 많이 험하다. 카니발 차를 운전해보니 기능이나 승차감이나 운전하기에 참 편하다. 차를 잘 골랐다. 장성에 도착하여 동태탕으로 점심으로 먹고 상경하였다.

스키 타면서 앞 사람이 갑자기 넘어지는 바람에 같이 넘어져 엉덩이 골반으로 떨어지면서 제대로 타박을 당했다. 의무실에가서 스프레이를 뿌리고 파스를 붙였지만 통증은 심하나 뼈에는 지장이 없는 거 같다. 밤에 자다 보니 왼쪽 무릎에 통증이 온다. 무릎도 부딪힌 모양이다. 그래도 그만하기 다행이다. 안식구도 연서가 스키타지 않을 때 스키신고 제법 타기도 하였다. 참 오랜만에 스키를 타 보았다.

23일동안 애들이 돈도 많이 쓰고, 계획도 잘 세워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수고했다. 얘들아. 다음에 또 좋은데 가자.

 

... 잊은 거 한가지. 장성에 도착하니 가원이가 우리에게 주려고 종이꽃을 만들었는데, 꽃 다섯 송이, 한 송이에 수십개 작은 꽃이 들어있다. 감동. 고맙다, 가원아. 한 개 5백원씩 삼천원이다.

 

 

 

 

가원이가 만든 꽃다발.. 삼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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