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5-7 통영가족여행
1. 5
올해 가족여행을 통영으로 잡은 모양이다. 첨엔 차를 가져가려 했지만 며칠 사이 꿈자리가 엉망이다. 마음을 접고 고속버스로 가기로 했다.
동서울에서 10시30분 버스를 타고 통영에 도착하니 4시가까이 되었다. 장성 애들은 벌써 도착해 있다. 통영 금호리조트. 바다를 앞으로 끼고 자리 잡은 리조트의 전망이 끝내준다. 신서방이 잡았단다. 그런데 부대 사고로 인해 새벽에 부대로 돌아갔단다. 계획을 세운 주인공이 떠나 버렸다.
리조트에 도착한 후 해변가를 한 2키로 걸었다. 멀리 등대낚시공원까지 갔다 왔다. 잘됐다. 낼은 이곳에서 낚시를 해야겠다.
리조트로 돌아 오니 해가 진다. 애들이 고기를 준비해와 구워먹었다. 애들이 잘 먹는다. 나도 안주가 좋다고 소주도 맛있게 하고. 햇반에 곰탕국물하고 저녁을 잘 먹고 잤다.
1. 6
두 번째 날은 나는 낚시를 하고, 애들은 사우나를 한단다. 리조트에서 낚싯대를 15000원에 임대해서 들고 낚시공원으로 갔다. 입장료가 2만원인데, 경로우대를 적용해 14000원만 달란다. 늙은 것이 좋은 것인가. 원투낚시라는데 바다낚시를 해보지 않아 물어물어 낚시를 담갔다. 소식이 없다. 얼마 후 옆에 한가족 5명이 낚시를 왔는데, 이들은 손바닥만한 고기를 연방 잡아 낸다. 옆에 가서 알아 보니 깊에 따라 노는 고기가 다르단다. 여기는 학꽁치가 많이 나오는데 수심 1m-1.5m 정도에서 잘 나온단다. 이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낚시를 담갔으니 고기가 나올 리가 있나. 지난 번 갈치낚시를 할 때도 수심을 잘 몰라 몇 시간을 공쳤는데, 이번에도 다른 채비를 가져가지 않아 졸복 두 어 마리하고 게 한 마리 잡았다. 다음에는 사전에 충분히 정보를 수집해서 실적을 올려야 겠다.
오후에 진주 애들이 오는 시간에 맞춰 리조트로 돌아왔더니 애들이 도착했다. 시간이 일러 해변 산책을 하고 저녁에 8식구가 식사를 했다. 준비해 온 생선회와 쇠고기를 막고 생일이라고 케이크도 자르고. 술도 많이 먹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쉬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숙소는 신서방이 얻고, 생선회와 고기는 진주 애들이 준비해 왔단다. 어쨌던 즐거운 저녁이었다.
1. 7
날씨가 좋아 일출이 그림이다. 7시 40분쯤 일출을 보고 아침으로 역시 햇반과 안동곰탕을 먹었다. 속 풀이를 잘했다.
원래 통영에서 다시 고속버스로 올라가려 했었는데, 장성 애들이 집에 데려달란다. 운전이 미숙하다고. 어쩌나 이쁜 애들을 데려주어야지. 버스표를 취소하고 어제 새벽에 itx표를 예매했다. 일요일이라 표가 다행히 딱 3장이 남아 있어 얼른 예매를 할 수 있었다.
12시반쯤 장성에 도착하여 동태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음식점이 참 깨끗하고 음식이 정갈했다. 친절한 것도 말할 필요도 없고. 동태탕에 정갈한 반찬이 10가지다. 맛있게 먹었다.
애들의 배웅을 받으며 2시8분 기차를 타고 출발했다. 용산에 도착하니 5시40분. 바로 소요산행 전철이 연결되었다.
오면서 군부대 회관에서 삼겹살 저녁식사를 하고 집에 왔다. 집이 얼어 있을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훈훈하다.
2박 3일 동안 즐거운 가족여행이었다.
아.... 근정이 석사학위 논문을 가져왔다. 수고했다. 전 학년 성적이 A뿔, 장학금받고,
연서는 목걸이 주워 신고했는데, 6개월이 지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돌려 받았단다. 착한 녀석.
신서방이 없어 많이 아쉬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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