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한학관련

行路難

eungi5 2009. 11. 7. 11:19

 

 

 

行路難.                           李白

 

金樽淸酒斗十千(금준청주두십천) 황금 잔에 담긴 맑은 술은 만 냥 가치가 있고

玉盤珍羞値萬錢(옥반진수치만전) 옥반의 진수성찬 역시 만 냥짜리건만

停杯投箸不能食(정배투저불능식) 마음이 불편해 도저히 먹고 마시지 못하겠기에

拔劒四顧心茫然(발검사고심망연) 마음 달래려 칼 빼어들고 사방을 살펴도 막막하기는 여전하구나.

欲渡黃河氷塞川(욕도황하빙색천) 황하를 건너 큰 뜻 이루고 싶지만 얼음이 가로막고

將登太行雪滿山(장등태항설만산) 태행산에 올라 천하를 논하고 싶으나 온 산에 눈만 가득하구나.

閑來垂釣碧溪上(한래수조벽계상) 차라리 강태공 닮아 세월을 낚을까?

忽復乘舟夢日邊(홀부승주몽일변) 아니면 伊尹을 본 따서 꿈이라도 꾸어볼까?

行路難 行路難 (행로난 행로난) 어렵고 어렵구나! 인생살이 힘들구나.

多岐路 今安在 (다기로 금안재) 갈 길은 험난한데 나는 지금 도대체 무엇 하는 중인가.

長風破浪會有時(장풍파랑회유시) <세상쾌락 좋은 술 맛있는 안주, 잠시 참고> 큰 바람불어 파도를 헤칠 때 오면

直掛雲帆濟滄海(직괘운범제창해) 구름 같은 돛 달고서 푸른 바다 헤쳐가리.

 

<세월을 낚다가 周 文王에게 발탁된 姜太公과 배를 타고 해와 달 주위를 맴돈 꿈을 꾼 후 殷나라 蕩王을 만난 名 宰相 伊尹의 고사를 빗대어 이백은 자기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다음 사전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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