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카시아
일생을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말을 하고, 엄청 많은 말을 듣고, 말 한마디에 한없이 즐거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살을 에이는 듯한 심한 말을 하는 사람을 접하기도 한다.
사람이란 생각이 있는 동물이어서 좋은 말을 들으면 한없이 즐거워하고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다. 그러나 자신에게 좋지 않은 말을 들으면 마음이 답답하고 산해진미가 있어도 밥맛이 다 떨어져 쳐다보기 조차 싫어진다.
그런데 특히 나쁜 말을 들으면 그 스트레스로 인하여 마음에 큰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남에게 좋지 않은 말을 하지도 말아야 하고, 듣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행실을 조심하고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할 것이다. 충고가 필요할 때도 있으리라. 그러한 경우에도 좋은 말로 이해시켜 마음에 부담이 되어 남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모름지기 말이란 큰 복이 될 수도 있고, 큰 화가 될 수도 있다. 오로지 복이 되도록 힘써 만인에게 복을 전해주는 전도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옛선인들은 예의에 맞지 않은 말을 들으면 즉시 귀를 씻는다고 하였다. 예의에 맞지 않는 말은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않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행복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인간의 행복을 그 근원이 말에서 시작되고, 인간의 불행 역시 말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함부로 말하지 말고, 말을 조심하여 인생이 불행하게 되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요즘 부부간에도 함부로 반말을 하고, 이름을 부르는가 하면,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어쳐구니 없는 일을 저지르는 젊은이가 많은 것 같다. 경칭을 쓰지 않으면 예절에 맞지 않은 말이 쉽게 튀어 나오게 되어있다. 서로가 큰 생각없이 함부로 말을 한다면 그로 인하여 작은 일이 다툼이 되고, 그 다툼이 크게 되면 엄청난 불행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절대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평소에 언어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무리 미운 사람이라 하여도 경우에 맞고 예절에 맞는 말하는 하는 사람이라면 존경을 받아 마땅하다.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의 얼굴에 침 뱉으랴.
옛날 중국의 군평이란 사람은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君平 曰 利人之言 煖如綿絮
傷人之語 利如荊棘
一言利人 重直千金
一語傷人 痛如刀割
남을 이롭게 하는 말은 솜처럼 따뜻하고,
남을 해롭게 하는 말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남을 이롭게 하는 말 한마디는 천금의 가치가 있고,
남을 해롭게 하는 말은 칼로 베는 것처럼 아프다.
생활속에서 늘 한마디 말을 조심하고, 바르게 처신하여 자신의 행복을 스스로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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