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도전정신이 주는 감동

eungi5 2011. 9. 15. 13:14

피스토리우스의 경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4대 체육관련행사로 우리나라 지방도시에서 벌어진 대회로는 드물게 보는 성공적인 대회였다.

202개국에서 참가한 선수만 2000여명에 이르고, 관객수가 45만명에 이른다. 라미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회장은 대구대회를 다이아몬드급이라 극찬하며 헬싱키와 더불어 세계육상도시로 지정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최대 관심은 스타선수들에게 쏠렸다. 우사인볼트, 류상, 이신바예바...... 이러한 유명한 선수들사이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이다.

선천적인 장애인으로 1살도 되기 전 무릎 아래를 절단하고 의족으로 생활하기 시작하였다.

성격이 활달하고 스스로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학교에서 럭비를 하는 등 체육활동도 성실히 하였다. 그러던 중 부상으로 인하여 럭비를 쉬게 되고, 그 사이 육상을 시작하여 불과 몇 개월만에 대회에 참가하여 놀라운 성적을 거두기 시작한다.

그러나 장애인이 장애인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메달을 따는 거야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이다.

피스토리우스도 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도 따고, 또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람을 언급하는 이유는 장애인이면서 비장애인 대회에 참가하여 신체적인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똑 같이 경기를 벌이고 있다는 데 있다.

역사상 최초로 비장애인 런던올림픽에 참가했으나, 세계육상경기연맹의 선수기구사용에 관한 규정으로 인하여 베이징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했으나 다시 적용 규정이 바뀌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 것이다.

비록 참가한 전종목 결선 진출이 무산되기는 했어도 그에게 쏟아지는 찬사와 놀라움, 그리고 응원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은 인간승리의 표본이었기 때문이다.

무한한 도전정신, 자신감. 자아실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평범한 이 말들이 새삼스럽게 가슴에 감동으로 와 닫고, 그가 위대해 보이는 것은 그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피 눈물나는 노력의 결과로 사상초유로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겨루었다는데 있다.

그에 비하면 불편한 거 아무것도 없는 우리들.

스스로 돌이켜 보고 다시 한번 성실히 자신을 다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피스토리우스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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