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준비-시래기 달기
갑자기 날씨가 싸늘해졌다.
어제 기온이 딱 0도.
아직 추울 땐 아니지만 메스컴에서는 벌써 난리다.
그러니 농촌의 일손은 더욱 바빠질 수 밖에.
안식구와 자당께서 텃밭의 무를 일부는 캐고, 일부는 덮어 두었다.
캔 무는 큰 집에 보내고, 무청은 창고에 줄을 치고 걸어서 말리기로 했다.
산사태 이후에 모두 다 바뀌어서 시래기 말릴 곳도 마땅치 않다.
퇴근하고 샌드위치 판넬에 겨우 못을 박아 끈을 묶고 시래기를 널었다. 꽤 많다.
워낙 시래기를 좋아하다 보니 보기만 해도 한 겨울이 기대된다.
참 우리의 선조님들. 우째 이런 것들을 다 알아냈는지, 생각할수록 신기하다.
자, 인제 내년 봄까지 걷어 삶아 된장에 넣어 먹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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