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손 글로 쓴 편지를 받아 본 것이 언제인가.
연초에 연하장을 보내면 답이 하나, 아니면 두개.
참 디지탈화 되면서 각박해 지는 것 같다.
인간의 정이 말라가는 것 같아서 아쉬는 마음이 크다.
어제, 며늘아이한테서 조그만 봉투 편지가 왔다.
안식구가 사진이 들었나? 하면서 내게 준다.
뜯어 보니 시모와 시누이 그리고 내게 연하장을 정성스럽게 써 보냈다.
참으로 모처럼 만에 받은 손으로 쓴 편지이다. 그것도 며느리가 보낸 것.
지난 번 내 생일(벌써 진갑이었다.)에는 생일케잌을 손수 만들고, 정성스런 선물도 같이 가져왔더니 이 애가 가끔 이렇게 사람을 놀라게 한다.
애기야. 내년은 흑룡의 해란다.
너희들에게도 좋은 일 많이 있기를 바라고,
항상 건강하도록 해라.
너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진 편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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