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02
오우정 향사 참사(3.31- 4.01)
작년에 참석하지 않았던 오우정 享祀에 올해는 參祀를 했다.
형님은 애들과 함께 금요일(3.30) 내려 간다는데 경무의 형편이 여의치 않아 토요일 내려 가기로 했다.
먼저 내려간 형님 일행은 밤늦도록 우리 집안의 전통에 관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던 모양이다.
경무는 금요일 평택으로 와서 자고 토요일 오전에 내려 갔다.
오후 3시경 삼랑진역에 도착하여 형님 일행과 만나 구남 산소에 들려 성묘하고 양수발전소 구경을 하고, 오우정으로 향했다.
이미 대부분 친지들이 도착해 있었고, 우리가 5시 쯤 거의 마지막으로 도착했다.
중서 형님은 分定記를 쓰고 있고, 다들 좌담을 나누고 있었다.
역시 올 해도 경자항렬은 우리 애들 뿐인 것 같다.
時到記를 작성해 보니 25명이 참석했다.
저녁 식사 후 분정협의를 하고, 諸 執事를 정하고, 10시쯤 진설을 했다.
형님가 경우, 중기, 창기가 각종 집사를 맡았다.
내가 祝을 맡았다.
매화쪽에서 온 집안분과 경수 종형제가 같이 했다.
우리 애들은 이제 진설은 저희들끼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설을 마치고 간단한 간식을 하고 아래채로 가서 쉬었다.
애들은 중기 종제와 같이 삼랑진으로 나가 담화를 나누다 새벽에 왔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사우나에 가서 세수를 하고 돌아와 향사를 모셨다.
늘 그러하지만 홀기를 읽는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니 우왕좌왕이다.
禮는 중서 형님이 맡았다.
날씨가 꽤 쌀쌀하여 맨발인 사람은 발이 꽤 시려웠을 것이다.
경건한 향사를 마치고 모임을 가진 후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후 각 집안의 대표들이 모여 밀양 종회운영에 관하여 협의를 하였다.
올 해 종회장은 칠곡종숙이다. 부회장(병진)과 감사를 정하고, 총무는 아직 미정으로 두고 회장님이 임명하기로 했다.
우리 밀양 종회의 활발한 운영을 위하여 여러 가지 협의를 하였다.
다음 해부터 경자 항열을 꼭 데려 오기로 하고,
그 애들을 지도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준비는 중서 형님과 내가 하기로 했다.
종회 지원을 위해 자문단을 구성하는 문제도 협의하였으나,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대략 정리가 되는 대로 우우정할아버지 산소를 찾기로 하였으나 위치를 잘 모르는 상황이라 후손으로 민망한 일이다.
양동종숙과 칠곡 종숙이 길안내로 동반하기로 하고 같이 출발하였다.
우리 6명과 중기 , 창기도 같이 동행하였다.
산소를 찾아 온 산을 헤맨 끝에 바로 산 입세에 있는 산소를 발견하고 성묘를 하였다.
그 전 동기가 미국으로 떠날 때 선영을 들렸었는데, 그 때 가장 위치가 좋고 경관이 아름다운 기억에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우우정할아버지 산소였다. 자주 찾아 뵙지 못한 것이 못내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었다.
이번 기회로 애들에게는 또 한가지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으리라.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후손들이 참석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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