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신애 가족 다녀감

eungi5 2012. 5. 3. 11:15

5. 3

어제는 신애 가족이 다녀갔다.

저녁 무렵 전화가 와서 애들이 온다고 했다.

1학년 때 본 필립이가 5학년이고, 유치원 다니던 우림이가 4학년이란다.

애들과 같이 식당에 가서 저녁으로 돼지 갈비를 먹었는데, 필립이 눈 주위가 가렵단다. 알고 보니 알러지가 있다고 한다. 사전에 알았어야지.. 애가 고기 먹고 싶은 마음에 이야기를 안한 것 같다. 애미도 문제다. 우림이는 아주 애쁘게 자랐다. 키도 크고, 성격도 좋아 보인다. 신애는 애들 과외로 수입을 좀 올리는 것 같다. 박서방은 서울 창신동 근처에서 건축일을 한다고 한다.

 

연서는 이제 제법 잘 걷는다. 땡깡도 잘 부리고. 그래도 재롱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할미가.

 

어제 신문에 체육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아이들이 모두 다 나오기 전에 장난으로 문을 잠그는 바람에 1학년 애들 3명이 갇혔는데, 그 중 한명이 5층 체육관 창문에서 떨어져 생명이 위독하다고 한다. 어째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건 전적으로 담임교사의 학생관리 소홀로 볼 수 밖에 없는 사건이다. 아무리 평소에 잘 지도하고 아이들 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만사가 도로아미 타불이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정말 학생을 지도하는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늘 지뢰밭을 걷는 심정으로 조심, 또 조심, 안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정말 별일 없이 일어나야 할 텐데... 마음이 참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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