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새해맞이

eungi5 2007. 1. 1. 18:15

해마다 감악산정상에서 신춘 해맞이를 합니다.

올해도 이웃에 사는 친구 내외와 같이 감악산을 어둠을 뚫고 올라

해맞이를 하였습니다.

작년과 같이 올해도 새해 첫 해맞이를 허용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산에 오르니

벌써 수없이 많은 사람이 해맞이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산아래 마을에 사는 파주쪽 사람들이 돈많은 파주시의 지원을 받아

떡국, 동동주, 각종 과자류에 엄청난 량의 풍선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고

한쪽에서는 천신제를 지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이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어제밤 잠도 못자고 고생하셨으리라.

동쪽이 구름에 가려 해를 맞이할 수는 없었지만 일출시간에 맞춰

사물놀이 패들이 장단을 울리기 시작하자, 일제히 함성을 울리면서

손에 손에 들고 있던 풍선을 띄웠습니다. 수없이 많은 풍선으로 수놓아 진 장관을 보면서,

어머니의 건강과 자녀들의 양양한 전도를, 그리고 우리 내외의 화목을, 가정의 평안과 건강과 화목을 축원하였습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들 하는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 나이에 건강한 생활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슬하의 자녀에 대한 걱정이나, 아직 생존해 계시는 부모님의 무병장수나, 부부의 금슬까지도

모두 나 스스로의 건강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새해 첫날 0시 0분 5초에 전화를 해준 친구나,

해맞이 한다고 산에 가서 오후까지 해롱대면서 전화한 친구들이나,

다정한 신년메시지를 보낸 친구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나는 우리 설날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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