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근무할 때 학교마다 한 사람씩 커피를 타다 주는 선생님들 또는 직원이 있었다.
아침에 봉지 커피 한 잔. 점심 먹고 커피한 잔은 공식이다. 대단히 고마웠던 분들이다.
그러나
이것이 습관성이 있어 요즘에도 식사 후에는 꼭 커피, 봉지 커피를 한잔해야 속이 풀리는 것 같다.
지인들이 여행 후 가끔씩 가져다 주는 여러가지 종류의 녹차는 집에 점점 쌓인다.
퇴임 후 한 번씩 녹차를 끓여 마시는데, 책상위에 녹차를 한 잔 두고 일을 하니 이게 맛이 보통이 아니다.
근정이 녹차그릇 세트를 사다 놓아 그걸로 요새는 하루 두 주전자씩은 먹는다.
은근한 향이 참 좋다.
제주 란향녹차, 중국의 보이차, 중국의 달래잎차, 며느리가 가져온 자스민차, 중국 복주의 반석차 등
향이 독특한 차가 참 많다.
한동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서재에 퍼지는 묵향과 녹차향과 어우러져 인간의 향도 은은히 퍼졌으면 한다.
연서 저재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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