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13.4.4하동 쌍계사 벚꽃잔치

eungi5 2013. 4. 4. 13:27

촉석루를 다녀 온 다음 가까운 하동의 쌍계사 십리 벚꽃길을 찾았다.

하동 IC를 빠져 나오니 벌써 가로수가 길 위를 덮고 있다.

진해 벚꽃축제가 있는 까닭인지 차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가까이 갈수록 점차 길이 막힌다.

역시나.

이렇게 아름다운 장관을 사람들이 그냥 둘 리가 있나.

화개장터에 들어서니 차와 사람이 엄청나다.

안식구는 화개 장터에서 장구경도 하려했지만 언감생심.

겨우 한 식당앞에 주차하고, 그 집에서 제첩국 한 그릇 시켜 먹고 쌍계사로 출발했다.

벚꽃길이 장관이다.

화개장터야 대한민국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벚꽃 구경이 이 때 아니면 못하는 거라. 사람이 미어터진다. 식당은 단체 손님 받느라 정신이 없다.

한 때 대목이다.

차분한 마음으로 둘어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

안식구는 중간쯤 가다 차로 돌아가고, 쌍계사는 처음 가보는 곳이라 끝까지 가 보기로 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는 5km라니 왕복 두어시간이면 되겠다.

중간에 길이 두 갈래가 갈라지는데 윗길은 나무길로 만들어져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하동의 녹차도 유명하다.

녹차나무가 많이 보이고 녹차집이 길가에 즐비하다.

쌍계사 앞까지 오니 또 입장료를 내란다. 한 5분 올라가면 된다는데 예이 그냥 내려가자.

부지런히 내려왔다.

하도 흐드러져 내려오는 길에는 벚꽃에 대한 흥취가 많이 사라졌다.

어릴 때 밀양제방에 벚꽃이 엄청 났었고,

창경궁 밤벚꽃, 여의도 벚꽃도 유명하지만 함 갔다가 사람에 치여 다시 가지 않았는데

올 해는 원도 한도 없이 벚꽃 구경 실컷했다.

 

저녁 때 마산 태석이 만나러 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상경하였다.

남해안고속도로 현풍에서 중부내륙고속도를 탔는데,

성주쯤 와서 보니 낙동대교를 건넌다. 

아, 그러면 이 곳이 내가 도보여행하면서 지났던 달성의 하빈면 하산리다.

그 길을 타고 오니 여주까지 내가 걸었던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간다.

미쳐 몰랐던 사실, 성주, 달성, 구미, 김천, 낙동, 상주, 점촌, 문경, 충주, 감곡, 여주.......

다시 기억이 새롭다. 

 

집에 오니 밤이 늦어 11시가 넘었다.

많이 피곤하다.

 

화개장터가는 길목에서 벌써 차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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