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별러오던 쭈꾸미낚시를 드디어 출발.
5시30분까지 연안부두에 도착해야하니 집에서 4시에 출발했다.
근데 임진강 주변 37번 국도가 안개로 장난이 아니다.
시간은 없는데 안개땜에 길이 거의 안보이는 수준이다.
자유로에 들어서니 안개가 개이고, 시간에 정확히 연안두부에 도착했다.
낚시집 자료에는 인원이 12명 이었는데
저희들끼리 사람을 모아서 20명이 넘는 사람이 작은 배에 타고 출발했다.
은근히 멀미 땜에 걱정이 되었고, 실제로 약간 멀미 증세가 있기도 했지만
낚시에 대한 기대로 멀미가 없어져 버린 것 같다.
6시에 출발해서 한 시간반 정도 나가 자월도 주변에 도착해서 낚시를 내렸다.
시작하자 마자 옆에 조사들이 쭈꾸미를 올리는데 해봤어야 말이지.
어쩌다 한 마리, 한마리씩 올리다 보니 제법 감이 잡힌다.
바닥에 낚시 바늘이 닿게 해서 살살 오르내리다 보면 약각 느낌이 달라질 때,
고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비결.
꽤 잡았다.
아침에는 추워서 걱정을 했는데, 해가 뜨고 나니 견딜만 했다.
그래도 선장이 양지쪽으로 배를 대면 견디겠는데,
응달로 돌리면 좀 떨기도 했다.
점심때쯤 영감이 통을 들고 다니며 사람 수만큼 잡은 쭈꾸미를 걷어 간다.
그걸로 라면을 끓인단다.
라면 한개에 쭈꾸미 한 마리.
아침도 제대로 못먹었는데, 많이 시장했다.
얼른 점심 떼우고 다시 낚싯대를 잡았다.
오후 2시 반 정도까지 잡았다.
한 50마리 될까나............
갈매기가 배 주위를 돈다.
안식구가 건빵을 꺼내 던지니 아, 이놈들 넙쭉넙쭉 잘도 받아 먹는다.
가지고 갔던 건빵고 떡을 모두 갈매기에게 던져 주었다.
한편으로 저래도 되나 싶은 맘도 없진 않았지만, 안식구는 신났다.
그래, 즐겁게 살아야지.
낚시 한다고 신나고, 갈매기 먹이 주느라 신나고,
그냥 신나는 일만 잔뜩이다.
엄청 피곤하다. 두꺼비 한 병까고 황정음의 '비밀'보고 뻗었다.
(우리바다낚시 가게, 스타현대호)
어둠속의 인천대교
배가 흔들려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
이 시간 이후에도 한참을 더 갔다.
오늘의 일출 모습. 멋있다.
파도가 제법 거칠다.
갈매기 밥 주느라 삼매경이다. 우째 그래 잘 받아 먹는지....
이만하면 먹을만 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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