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동학사 다녀옴-장승순 친구 집

eungi5 2014. 1. 10. 16:12

지난 달 동창회 하던 날 우연히 동학사 장승순사장에게 놀러 가자는 말이 나왔다.

헌쾌히 참석하마 했었다.

1월7일

태웅이가 차표예매까지 다 해놨다. 인원이 좀 적었지만 오히려 단출하다.

우등고속버스로 가니 한시간 40분에 남부터미널에서 동학사까지 도착이다.

승순이 차로 마중을 나와있다.

사실 승순이 운영하는 동학산장은 내가 현직에 있을 때 학생들을 인솔하여 몇 차례 들렀던 숙소다.

그런데 2-3년 전에 싹 리모델링을 해서 겉모습도 좀 달라졌지만 내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그 때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를 줬었는데,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이제 주인이 운영을 하니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운영도 꽤 잘되는 모양이다. 숙소와 식당과 세미나실까지 갖춘 곳은 동학사 주변에는 이곳밖에 없단다.

 

저녁에 오리구이와 닭도리탕으로 식사를 하고 숙소에 와서 좀 더 먹었는데 좀 과했던 것 같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저녁 늦게 잠 들었다.

 

아침에 부스럭 소리가 나서 보니 부지런한 영석이가 벌써 일어나 아침 산책을 나간다.

한시간쯤 지나니 동학사를 다녀왔단다.

잠시 후 태웅이가 일어나 둘이서 다시 동학사를 다녀 오겠단다.

에이 모르겠다. 난 좀 더 자야겠다.

영석이는 아침에 두번이나 동학사를 나녀왔다.

아침에는 식당에서 시레기해장국, 황태해장국을 얼큰하게 끓여 놓았다.

 

아침을 먹고 계룡산 등산을 시작하였다.

부슬비가 조금씩 온다.

산을 오를 수록 사락눈으로 바뀐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배낭에 스틱과 아이젠을 준비해 왔는데,

난 그냥 운동화 신고, 스틱도 없다. 의리 없는 친구들. 한개도 빌려 주지 않는다.

3.7km를 걸어서 남매탑, 상원사까지 올라 갔다.

지나는 등산객중 남편은 아이젠을 하고 부인은 엉금엉금 가는 부부가 있어 모두 한마디씩 한다.

손이라도 잡고 가지, 업고 가지, 아니 한짝씩 신고가지, 그러다가 아니 여자에게 아이젠을 신겨야지, 저 남자 오늘 혼나겠다.......... 옌날 '팔려가는 당나귀' 우화가 생각난다.

내려오는 길은 동학사까지 1.7km. 그 대신 경사가 가파르다.

애들이 다 도가니가 어쩌니저쩌니 하면서 고통을 많이 호소한다.

동학사에 도착하니 12시경.

숙소에 도착하니 승순사장이 명령해서 명태찌게를 얼큰하게 끓여 놨다.

반주를 한 잔 하면서 먹으니 속풀이가 끝내준다.

낮 술을 5명이서 소주 5병을 먹었다. 머리가 띵하다.

숙소에서 쉬다가 3시 차로 출발했다.

숙식을 제공해준 승순이가 참 고맙다. 나중에 밥이라고 대접해야 겠다.

남부터미널에 도착해서 다른 친구는 대열이 만난단다.

에라 모르겠다. 집이 멈 나는 빨리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다.

이틀 동안 잘 다녀왔다.

고마웠다 승순아.

 

 

 

 

 

1월8일 아침 산행

 

 

 

 

 

 

 

 

 

동학사앞

점심-북어찌게

동학산장앞에서- 장승순, 김태웅, 한진수, 서영석, 최규갑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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