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송나라 때 강절 소옹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소학을 보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참으로 바르게 실천해야할 금언이 참 많지만
특히 강절의 다음 가르침이 논리적이며 마음에 와 닿는다.
아래의 글은 강절이 자신의 자손들이 명심하고 실천해야할 덕목을 길지 않는 글로써
가르치고 있다.
요즘 우리가 사는 사회가 너무 무서워지고, 폭력이 난무하고 있으며, 물질만능의 시대가 되고
善이라는 덕목이나 윤리가 너무 땅에 떨어져 예의 바른 사람의 행동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남을 칭찬하는 말 보다, 헐뜻는 말들이 온 메스컴을 뒤덮고 있다.
참으로 인륜이 회복되어야 겠다.
그래서 인문이라는 분야가 더욱 강조가 되기도 하는데
오늘은 강절의 자녀 교육내용을 소개한다.
너희들도 가끔 이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를 경계하도록 하거라.
康節邵先生 戒子孫 曰 강절소선생이 자손을 가르치기 위하여 말하기를
上品之人 不敎而善 상품인 사람은 가르치지 않아도 선행을 실천하고中品之人 敎而後善 중품인 사람은 가르치면 선행을 실천하지만
下品之人 敎亦不善 하품인 사람은 가르쳐도 선행을 실천하지 않는다.
不敎而善 非聖而何 가르치지 않아도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을 어찌 성인이라 하지 않을 것이며
敎而後善 非賢而何 가르쳐서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을 어찌 어진사람이라 하지 않을 것이며敎亦不善 非愚而何 가르쳐도 선행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을 어찌 어리석은 사람이라 하지 안을까.
是知善也者 吉之謂也 이렇게 선한 사람을 길하다고 하고
不善也者 凶之謂也 선하지 못한 사람을 흉하다고 한다.
吉也者 길한 사람은
目不觀非禮之色 예의에 벗어나는 것(색)을 보지 않았고,
耳不聽非禮之聲 예의에 벗어나는 소리를 듣지 않았고,
口不道非禮之言 예의에 벗어나는 말은 하지 않았으며,
足不踐非禮之地 예의에 맞지 않은 곳에는 가지 않았다.
人非善不交 선하지 않은 사람을 사귀지 않았고
物非義不取 의롭지 않은 재물을 취하지 않았다.
親賢如就芝蘭 어진 사람과 가까이 하기를 지란을 키우듯하였고,
避惡如畏蛇蝎 악한 사람을 피하는 것을 뱀이나 전갈을 보는듯하였다.
或曰不謂之吉人 則吾不信也 혹시 사람들이 길인이라 하지 않아도 나는 믿지 않는다.
凶也者 흉한 사람은
語言詭譎 하는 말이 모두 남을 속이는 말을 하고
動之陰險 하는 행동이 음험하고
好利飾非 그런 것을 바른 것처럼 꾸미고
貪淫樂禍 음흉한 것을 탐하고, 화가 미치는 것을 즐기니
疾良善如讎隙 바르고 선한 것을 원수를 대하듯 미워하고,
犯刑憲如飮食 음식을 먹듯이 잘 못을 저지르니
小則隕身滅性 작게는 몸을 망가뜨리게 될 것이고,
大則覆宗絶嗣 크게는 집안 종사를 뒤집어 끊어지게 할 것이다.
或曰不謂之凶人 則吾不信也 혹시 흉한 사람이라고 하지 않더라도 나는 믿지 않았다.
傳 有之 曰 吉人爲善 惟日不足 전해오는 말로 길한 사람이 선행을 하는데 하루 해가 부족하고,
凶人爲不善 亦惟日不足 흉한 사람이 착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데도 역시 하루 해가 부족하다고 했다.
汝等 欲爲吉人乎 欲爲凶人乎 너희들은 어찌 하겠느냐, 길한 사람이 되려느냐?
아니면 흉한 사람이 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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