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동문회 소요산행

eungi5 2015. 10. 25. 15:44

남석이가 며칠 전부터 같이 산행하잖다.

싫을리가 있나.

새벽에 비가 창대같이 내려 걱정했는데, 결국 남석이 포기 연락 왔고, 승철이 간단다.

10시데 소요산역으로 갔더니, 수십명 동문이 모여있다.

아는 얼굴 간단히 인사하고(포스메가 윤태씨,인호씨), 먼저 출발하였다.

김밥 한 줄, 막걸리 한 병 배낭에 넣고.

무릎이 아프다는 승철이 걱정이 됐는데, 어럅쇼. 제법 잘 간다. 오히려 내보다 더 잘 간다.

하봉암 아래 능선을 올라 등산을 시작했다.

대부분이 우리 동문들이다. 나야 모두 초면이지만.

상백운대에서 점심을 먹고- 어떤 동문은 밥솥을 짊어지고 온 친구도 있다. 재밌다.

칼바위 소나무가 여전히 우람한 모습으로 잘 있다.

지난 밤에 내린 비로 공기가 이렇게 맑을 수가 없고, 하늘이 엄청 푸르다.

남석이가 가족과 같이 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41기 총무인지 현호라는 친구가 맨 마지막에서 뒷처리를 참 잘한다.

저렇게 믿음직한 친구가 있으면 산행이 걱정이 있을 리가 있나.

공주봉을 기권하고 소요한 입구 식당에 도착하니 우리가 맨 마지막이다. 

오늘 온 동문이 모두 오십여명이란다. 온가족이 같이 온 동문도 있는 것 같다.

모두 반가운 친구들이다.

주인장이 산삼주에다 오가피주도 내 놓는다. 

선배님이라고는 15기 한분, 18기 2분, 다음이 우리 차례다. 벌써 이렇게 되었나.

어쨌던 기분 좋은 하루였다.

회장단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고, 

시력이 좋이 않은 승철이도 고생했다.

경기 북부쪽 산행은 가능하면 참석하겠습니다.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