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올 김장

eungi5 2015. 12. 2. 16:31

이제 올 한해도  다 가는 모양이다.

어제 절여 놓았던 배추를 새벽에 일어나 세척하고 나니 두어 시간이 걸렸다.

작년에도 두 내외가 김장을 했는데,

올해도 그냥 둘이서 하기로 했다.

나야 그냥 심부름만 했지만.

배추가 숫자로 한 육십포기 정도, 무는 큰 녀석으로 한 여남은개 쯤 될라나.

아침을 대략 떼우고 난 다음,

안식구 본격적으로 김장소를 만들기 시작하고, 뭐 재료야 어제까지 다 준비 해 놓은 거 버무리기만 하면 되지만. 큰 다라로 한 다라가 된다.

지난 번에 사 놓은 비닐 작업대에다 김장을 해서 다 담아보니 전부 열 네통이다.

애들에게 몇 통식 나누어 주려는 마음에 신나는 눈치다.

이것으로 올 한 해도 다 가는 것 같다.

텃밭도 다 비었고, 내일부터는 추워진단다.

집에 따뜻하게 불 넣고, 한 겨울 둘이서 잘 지내야겠다.

 

아,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 불러다 쌈 먹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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