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올 한해도 다 가는 모양이다.
어제 절여 놓았던 배추를 새벽에 일어나 세척하고 나니 두어 시간이 걸렸다.
작년에도 두 내외가 김장을 했는데,
올해도 그냥 둘이서 하기로 했다.
나야 그냥 심부름만 했지만.
배추가 숫자로 한 육십포기 정도, 무는 큰 녀석으로 한 여남은개 쯤 될라나.
아침을 대략 떼우고 난 다음,
안식구 본격적으로 김장소를 만들기 시작하고, 뭐 재료야 어제까지 다 준비 해 놓은 거 버무리기만 하면 되지만. 큰 다라로 한 다라가 된다.
지난 번에 사 놓은 비닐 작업대에다 김장을 해서 다 담아보니 전부 열 네통이다.
애들에게 몇 통식 나누어 주려는 마음에 신나는 눈치다.
이것으로 올 한 해도 다 가는 것 같다.
텃밭도 다 비었고, 내일부터는 추워진단다.
집에 따뜻하게 불 넣고, 한 겨울 둘이서 잘 지내야겠다.
아, 저녁에는 마을 사람들 불러다 쌈 먹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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