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만나지, 만나지 하면서 맘만 있던 것이 아마 몇 년이었으리라.
며칠전 연락이 와서 산행을 같이 하기로 했다.
새벽 6시30분에 춘천을 출발해서 9시에 도봉산에 도착했단다.
이제 둘다 백수가 되어 있는 것이 시간뿐이라.
10시쯤 출발해서 우이암으로, 또 능선을 타고 자운대를 돌아 내려 오니 오후 3시경.
정철교장에게 연락해서 보신탕해서 술한잔하고, 정교장 연주실까지 가서 색스폰연주를 듣고 집으로 왔다.
산행도 즐거웠고, 식사도 잘하고, 연주도 잘 듣고.
뜻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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