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안식구 환갑이라고.
6월 14일이다.
애기가 모녀간 해외여행을 가는 관계로 어제 올라왔다.
태원이도 한 이주일 동안 낙안재에서 생활해야할 것이다.
강원도에서 오면서 바로 애들이 예약해 놓은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으며 생일파티를 했다. 그리고 집으로 왔다.
7박8일 며느리 모녀간에 발칸쪽으로 다녀올 모양이다.
태원이가 한번도 떨어져 지낸적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긴 하지만, 저희 내외종간 사촌끼리 정을 붙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부모가 출발해도 세남매가 노느라 신경도 안써고 놀기만.
이리뛰고, 저리 뛰고.... 오후 내내 잘 놀았다.
저녁때가 되니 태원이 모자가 통화를 한 모양이다. 할미가 엄마 없다고 울면 안된다고 타이르니 의젓하게 통화했는데, 통화한 후 증조모에게 와서 엄마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 했단다.
잠잘때쯤 살짝 보니 자리에 누운 태원이 눈에 눈물이 어려있다. 아마 며칠 가겠지.
부모의 정이란.....
저녁 식사때는 셋이서 경쟁이 붙어 그런지 밥을 엄청 많이 그리고 잘 먹는다. 편식이 심한 연서까지 콩도 먹고, 김치도 먹고...
이런 기회가 셋이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한 이주일간 재미있게 지내도록 해라.
비닐 튜브에 물 담아 놨다. 비는 안올테고, 낼 신나게 물놀이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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