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방 가족이 6월 3주째 대전현충원 참배를 가고,
며늘애가 모녀간에 발칸반도 여행을 한다하여
애들이 집에 모두 처음으로 다 모이게 되었다.
고성에 다니러 갔던 우리 내외와 자당은 5일 점심때 도착하고,
진주애들은 전날 와서 집에서 자고 엄마 생신이라고 지행의 일식집에서 만났다.
점심 식사를 하고 진주 애들은 가고 그 때부터 7식구가 전쟁의 시작이다.
연서가 6살, 가원이 4살, 태원이 4살.
연서는 맡누나로 잘 이끌지만 가원이가 어중간해서 태원이와 많이 부딪힌다.
처음에는 태원이 누나라 부르지도 않는다.
연서와 태원이가 뭉치니 가원이가 외톨이가 되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온몸에 아토피가 얼굴까지 돋아나 병원 진료를 받기도 했다.
이리뛰고 저리뛰고....
잘 놀다가도 부딪치고, 부딪쳤다가 다시 웃고, 떠들고..
할매짜증까지 더하니 또 이런 일이 있을라나.
태원이 아직 어려 가끔씩 엄마를 찾는다. 서운할 때는 소리없이 한쪽에 가서 흐트낀다.
의자가지고 싸워 신실이 재빠르게 인터넷에 신청해서 두개가 도착했는데,
가원, 태원에서 주고 나니 이번에는 연서가 샘이 나서 난리가 났다.
연서가 제가 앉고 싶다고 저 숟가락을 빌려주고 의자에 한번 앉는다.
이번에는 두 동생이 서로 숟가락을 갖겠다고 한바탕 붙는다.
아마 가원이는 하루에 열번 넘게 울었으리라.
그러니 할매, 할베한테 딱 달라 붙는다.
밥 먹을때는 군중심리인지 세 애가 모두 엄청 먹는다.
특히 태원이가 제가 좋아하는 거 잘 먹는다. 고기, 소시지 같은 거.
연서는 편식을 많이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콩도 많이 먹고, 김치도 꽤 먹는다.
가원, 태원이는 김치, 콩, 깍뚜기를 씻어서 잘 먹는다.
연서는 한글 공부를 스스로 찾아 한다. 일종의 그리기 연습이라고 할까.
한글 공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
가원이도 장난감놀이를 많이 하고, 특히 잠 잘때 꼭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태원이는 달팽이 사육통을 가져와서 매일 상추먹이를 주고, 변신 로봇을 가지고 논다.
퍼즐 놀이도 같이 잘한다.
집이 전원주택이라 뛰어 놀기 좋고,
밭에 나가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자연히 관찰도 한다.
날 더우면 물 받아 셋이서 물놀이도 잘한다.
아롱이는 겁이 나서 도망을 가지만, 살찐이 는 차츰 곁을 주기 시작해서 잘 데리고 논다.
밭에나가 왕토마토, 오이, 상추, 쑥갓 관찰도 하고.
아파트였으면 아마 난리가 났을거다.
이제 반 정도 지냈는데, 앞으로 한주일도 안남았다.
증조모가 몸이 불편하니 짜증이 많이나고,
무엇보다 힘드는 게 할매다.
시도 때도 없이 울면 할매한테 좆아간다.
먹이고 씻기고 특히 잠도 할매하고만 자려고 하니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힘이 많이 들텐데, 그래도 손주보는 재미로 약한 몸이라도 잘 즐기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혼자 힘으로 다 모으는 것은 무리인 것 같다.
어쨌던 저희 사촌끼리 이렇게 정을 나눔은 참 큰 수확이다.
태원이 잠 잘때 엄마 찾는 것, 아직 어리니 어쩔 수 없지만 차츰 나아지겠지.
이번에 좋은 경험한다.
우리 애들. 요새처럼 재미있게 열심히 살아라.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고.
연서가 공부하는 모습. 벌써 제법 의젖하다.
열받는 가원이 달래는 할매
애들이 신발을 정리했다. 교육의 힘이다.
잘 먹는다. 밥이 모자란다.
선풍기 든 가원이, 멀리 왕할매가 앉아 계신다.
오이밭 헤매는 연서. 현장교육의 진수다.
펴즐 맞추기.
제일 신나는 때.
할매 생신축하자리.
저희들끼리 잘 논다.
할베 일어나세요.
미술공부 시간.
오리 구워먹기.
밥 먹고, 치카하고.
저희끼리 잔디밭에서 놀기.
뽀로로 의자가 도착했다.
카레 엄청 먹는다.
태원이가 부었다.
애들이노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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