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품사진

귀거래사-도연명

eungi5 2016. 8. 16. 16:57

歸去來辭    陶淵明

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돌아가자! 전원이 황폐해지거늘 어이 아니 돌아가리. 지금껏 내 마음이 몸의 부림 받아왔으니

어찌 슬프고 서럽다 원망이나 하고 있겠는가 거칠무,슬퍼할추,슬퍼할창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實迷塗其未遠 覺今是而昨非

- 이미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겠지만 다만 앞으로의 일은 올바로 할 수 있음이려니 진흙도,

- 실로 길은 어긋나버렸으나 멀어진 건 아니로다 - 이제야 바른 길을 찾았으니 지난날이 잘못되었음을 알았도다


舟遙遙以輕颺 風飄飄而吹衣 問征夫以前路 恨晨光之熹微

- 물결은 흔들흔들 가볍게 배를 흔들고 바람은 이리저리 불며 옷깃을 흩날리는데 날릴양.칠정,征夫먼길가는사람.

- 지나가는 이에게 앞길을 물어보며 가고자 하니- 희미한 새벽빛에 한숨만 나오는구나 기뻐할희, 전쟁나가는 사람.


乃瞻衡宇 載欣載奔 童僕歡迎 稚子候門

- 어느덧 저 멀리에 있는 내 집이 눈에 들어와 기쁜 마음에 급히 걸음을 옮기니 볼첨,저울형,

- 머슴아이 나서며 반갑게 나를 반겨주고 어린 자식은 문 앞에 서서 기다리고 있네 어릴치,기다릴후


三徑就荒 松菊猶存 携幼入室 有酒盈樽

- 뜰 안의 세 갈래 오솔길은 잡초만 무성하나 소나무와 국화는 예와 같이 아직도 변함없구나 지름길경,

- 어린 아들 손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서니 항아리에 가득 차 있는 술이 나를 반기네 찰영,


引壺觴以自酌 眄庭柯以怡顔 倚南窓以寄傲 審容膝之易安

- 술 단지 끌어당겨 혼자 술잔을 기울이다가 뜰의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슬며시 미소짓는다 잔상,애꾸눈면,

- 남쪽 창가에 내 멋대로 몸을 기대고 나니 무릎이나 펼 작은 집이지만 비로소 편안함을 알겠구나 나무가,거만할오,


園日涉以成趣 門雖設而常關 策扶老以流憩 時矯首而遐觀

- 정원은 매일 걸어도 풍취가 있어 좋고 문은 달아놓았지만 늘 닫아두고 있네 건널섭,달릴취,빗장관,지팡이책,

- 늙은 몸 지팡이에 의지해 걷다가 쉬다가 때때로 고개를 들어 멀리 하늘을 보니 쉴게,고칠교,멀하,


雲無心以出岫 鳥倦飛而知還 影翳翳以將入 撫孤松而盤桓

- 무심한 구름이 산등성이에서 돌아 나오고 날다가 지친 새는 둥지로 돌아오는 걸 알고 있네 일산예,翳翳어두움,

- 서산에 해가 지며 가물가물 어두워 가는데 나는 외로운 소나무만 만지며 서성이고 있구나


歸去來兮 請息交以絶遊 世與我而相違 復駕言兮焉求

- 돌아가자! 사귐도 어울림도 이젠 모두 끊으리라

- 세상과 나는 서로 어긋나기만 했으니 - 다시 수레를 몰고 나간들 어찌 무엇을 구하겠는가 멍애가,


悅親戚之情話 樂琴書以消憂 農人告余以春及 將有事於西疇

- 가까운 이웃들과 정겨운 이야기나 나누며 즐거워하고 거문고와 책을 즐기면서 시름을 달래며

- 농부가 찾아와 봄이 왔다 알려주면 서쪽 밭에 나가서 밭이나 갈아야겠다 밭두둑주,


或命巾車 或棹孤舟 旣窈窕以尋壑 亦崎嶇而經丘

- 때로는 휘장으로 장식한 수레를 불러 타고 때로는 외로운 한 척의 배를 스스로 젓기도 하며 노도,窈窕정숙얌전한여자,

- 한적하고 고요함이 깊은 골짜기도 찾아가보고- 험한 산길 가파른 언덕을 넘어가보니 崎嶇험한산길,


木欣欣以向榮 泉涓涓而始流 善萬物之得時 感吾生之行休

- 나무들은 즐거운 듯 생기를 머금어 꽃이 피려 하고 샘물은 졸졸 솟아나 흐르기 시작하는구나

- 만물이 제 철을 만나 즐거워하는 것을 보니- 나의 삶도 끝나감이 머지않았음을 느끼겠구나


已矣乎 寓形宇內復幾時 曷不委心任去留 胡爲乎遑遑欲何之

- 아서라 세상에 이내 몸이 얼마나 머무를 수 있으리오 머무를우,어찌갈,遑遑황급한모양

- 가고 머무름이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닐진대 무엇을 위해 어디로 그리 서둘러 가려 하는가


富貴非吾願 帝鄕不可期 懷良辰以孤往 或植杖而耘耔 운자

- 부귀는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며 황제가 계신 곳으로 가서 살 것도 기대하지 않겠노라 耘耔김매고 북돋움.

- 좋은 시절 생각하며 혼자 이곳저곳 거닐다가 때로는 지팡이를 놓고 밭에 김을 매며 기운을 북돋기도 하고


登東皐以舒嘯 臨淸流而賦詩 聊乘化以歸盡 樂夫天命復奚疑

- 조용히 동쪽 언덕에 올라 휘파람도 불어보며 맑은 냇가에 앉아 시나 읊어가며 지내리라 펼서,휘파람소,

- 이렇게 자연을 따르다 끝내 돌아가고 말 것인데 - 천명을 즐겼거늘 다시 무엇을 의심하리 귀율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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