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깃발에 많은 분들이 격려의 말들을 적어 주셨다.
변진호장로, 김철진선배, 박경재친구, 안원오장로, 서영수장로, 김인호동문, 그리고 일하, 아들 딸. 이름을 쓰지 않은 분들... 그리고 메시지로 격려해준 분들에게 감사 드린다.
오늘은 두번째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경무 친구 현우의 결혼식 주례와 합창연습에 참여하느라 한 일주일 휴식의 기간이 있었다.
원래 계획은 오늘이 전체 길의 1/3이 지나는 날이다. 240km.
아침 6시에 안식구가 해주신 첫밥을 먹고 딸래미 운전하는 차를 타고 배웅을 받으면서 6시30분 지하철로 출발했다.
서울역에서 8시 15분 ktx를 타고 포항에 도착하니 10시 40분.
210번 버스 땜에 고생한 생각이 나서 걱정을 했는데, 역앞에 대기를 하고 있다.
알아보니 정해진 시간으로 운영을 하는데, 11시 10분에 출발을 한단다.
다행이다. 이 버스는 ktx시간과 연계해서 운행을 하기 때문에 하루에 10회도 운행을 안하는 거 같다.
어떤 때는 텀이 3시간이 되는 때도 있다.
어쨌던 불편하다.
포항읍사무소에 도착하니 11시50분. 불과 40분에 오는 것을 갈때는 두세시간이 걸렸었다.
오늘은 오후만 걸어야 하기 때문에 거리가 많지 않으리라.
혹시나 하고 역에서 사온 빵을 먹고 길을 출발했다.
포항하면 과메기, 옛날에는 고래로 유명했다지만 지금은 온통 대게판이다.
생활여유가 생겨 그런지 장사가 잘되는 모양이다.
날씨는 좋고, 바람도 없고, 바다는 잔잔하고, 걷기에는 딱 좋은 날이다.
거리의 이름이 일출로이다. 전체 해변이 바다에 접해 있으니 그럴 수 있겠다.
강사면을 지나고 여기도 주상절리가 곳곳에 있다. 규모는 작아도 해변에서 관찰할 수 있다.
호미곶까지는 13km. 3시경에 도착하니 관광객이 꽤 있다.
2000년에 만들어 졌다고 새천년 기념관이 있고, 유명한 상생의 손도 있다.
여기서 오늘 일정을 마칠까 생각도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아까워 더 가보기로 했다.
다음 코스은 흥환진료소인데 이곳까지는 12km. 다 갈 수 있을 까 생각하며 걸었다.
6시경 흥환에 도착했는데, 민박과 펜션밖에 없다.
흥환의 마트 주인이 이곳에는 숙소가 적당치 않으니 이삼십분 더 가면 모텔이 있단다.
잘됐다 싶어 계속 걸었다.
촌사람 말을 믿은 내가 잘못인지 그 한시간을 걸어 모텔에 도착했다.
7시가 넘었다.
오면서 자꾸 길을 벗어나는 습관이 생겼다. 조금이라도 지름길로 가려고 어떤 때는 자전거길로, 어떤 때는
국도로,,,,, 도보길 표지가 별로 보이지 않으니 자꾸 선택에 애로를 겪는다.
그리고 조금 이라도 덜 걸으려는 본능도 한몫하고.
이왕 걷는 거, 느긋하게 걸어야 하는데.....
모탤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빨래하고 식당을 찾아 저녁을 먹었다.
평일이라 손님이 없으니 메뉴는 딱한가지 대구탕정식 한가지다.
맛있게 먹었다.
오늘 하루 무리도 했지만 소주한 잔 하고 나니 잠이 쏟아진다.
포항공단의 밤풍경이 너무 화려하다.
오늘의 일정
구룡포읍사무소- 호미곶- 흥환진료소- 도구해변 중간지점 약 35km
경비
기차 37,500
빵 3800
모텔 40,000
저녁 11,000
컵라면 등 3,000 계 94,300원
구룡포 시장모습
일인들이 많이 거주했던 모양.....
호미곶
반도 반대편 포스코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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