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을 6시 30분에 먹겠다고 했더니 젊은 사장이 간편식을 준비했다.
기분좋게 식사를 하고 출발했다.
오늘 따라 걸음이 상쾌하다.. 하기야 아침에 출발할 때는 늘 기분이 상쾌했었지.
보리도 이삭이 다 팼다. 경주, 울산, 포항을 걷는 길을 또 다른 이름으로 해오름길이라 붙여두었다.
이름이 참 이쁘다.
칠포를 조금 지나니 해오름전망대가 있다. 오륙도에 있는 스카이워크처럼 재미있게 만들었다.
오도리에는 사방공원이 있는데 길에서만 보았지만 정성들여 가꾸었다.
이가리에는 독도사관학교가 있다. 어떤 인재를 배출하는지 궁금했지만 사진만 찍고 지났다. 독도를 잘 지킬 인재를 기르겠지.
한 두어시간 걸으면 발에 부담이 오는데 소나무길의 옆에는 솔잎이 수북이 쌓여있어 밟고 걸으면 참 편하다.
월포초등학교 근처에서 또 표지가 없어졌다. 내비로 찍어 따라 갔더니 또 국도다. 아 정말....
길을 걷는 사람은 왔던 길을 돌아가는 거는 참 힘들다. 그냥 고하는데 덤프나 더 큰놈들이 지나가면 간이 저리다.
요새 국도가 그냥 국도냐.... 아 정말 국도는 무섭다.
11시에 화진해변에 도착하고 휴게소에서 잔치국수를 먹었다.
11시 40분에 출발.
드디어 포항을 지나 영덕에 들어섰다.
분위기가 다르다. 자전거 도로 표지가 선명하다. 덩달아 기분도 좋다.
골목길로 길이 안내가 되어도 집집마다 정원수가 즐비하다. 시멘트 포장을 해서 대부분 화분에 심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일이지만 6.25때 강원도에도 상륙작전이 있었던 모양.
전즉기념비와 당시 군함이 전시되어 있다. 모처럼 일붕선사의 글도 보았다.
아이패드로 여행기를 올리기가불불편해서 행정기관을 이용하는데 영덕은 그런 서비스가 없다.
할 수 없이경운대 연수원에 가서 탑재했다.
영덕부터는 길이름이 달라진다. 블루로드.
강구항에 거의 다 온쯤에 삼사해안공원이 있다. 충열사같은 공원인데 참 잘 꾸몄다. 의병장 신돌석이 이 지역 출신인가...
강구항으로 건너오니 완전 영덕대게 마을이다. 뭐 12마리 십만원이라고.... 옆에 친구라도 있었으면....
한마디로 그 규모가 엄청나다.
금요일이라 그런지 원래 그런지 모텔은 오만원, 좀 못한 거는 사만원이란다.
어쩌랴, 잠은 자야지. 회덮밥먹고 지금 글 올린다.
오늘의 일정
칠포 ㅡ 오도교 ㅡ 월포해변 ㅡ 화진해변 ㅡ 장사해변 ㅡ 구계항 ㅡ 삼사해상공원 ㅡ 강구항 ㅡ 그리고 2.5km
총 39.7km
그러고보니 백리를 걸었네....
경비
점심 4,500
저녁 19,000
숙소 35,000. 계 54,450
아침의 바다 모습
어디나 이렇게 길을 잘 만들어 두었다.
모처럼 보는 해파랑길 표지
포항과 영덕을 잇는 다리
걷기만 해도 푸름이 가득한 영덕 불루로드
6.25 당시 상륙작전에 사용되었던 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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