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해파랑길 3/3차 실시를 위해 강릉으로 향하다.

eungi5 2017. 5. 9. 18:46

어제 집안 선영이장관계협의로 집에 온 시간이 12시 30분 정도.

그래도 근정이 잠들지 않고 마중을 나와준 덕에 집에 편하게 왔다.

캔맥주 한 잔을 먹고 한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는데, 꿈속에서도 또 일주일 집을 비우니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아 잠자리가 편치 않다.

7시 경에 일어나 우선 어제 다 못한 텃밭 고랑의 잡초를 제거하고,

강낭콩의 줄을  세워주었다. 강낭콩은 넝쿨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지주를 세워주어야 한다.

3이랑은 강낭콩을, 그리고 나머지는 완두콩을 심었다.

강낭콩의 지주를 세우고 줄을 띄워주고나서 아침 식사를 했다.

그동안 모녀는 이제 저의집으로 떠나야 할 이삿짐 정리를 하였다.

근 열달을 있었으니 짐이 적을리가 있나.

승용차 트렁크에 하나 가득하고 조수석에도 가득하다.

그리고 집에도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애들이야 신이 났지. 금방 좋게 지내다, 금방 다투다.... 끝이 없이 재미있다.

열시 반경에 집을 출발해서 중간에 피곤해서 홍천에서 잠깐 잠을 자고, 백담사 입구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3시가 넘었다.

sd카드에 노래을 옮겨 담고 보니 4시가 넘고,

더 미적댈 수가 없어 바로 속초시외버스 터미널로 와서 강릉으로 왔다.

이제 마지막 남은 200km 도보여행의 마지막을 6일 동안 걸어야 한다.

약속을 했으니 지켜야지. 그리고 마음의 부담도 털어 멀리 날려 보내야겠다.

오늘은 강릉 터미널 근처 모텔에서 자고, 내일 아침 정동진 행 첫차가 7시다.

이 차로 정동진에 가서 출발할 계획이다.

내일 여로가 제법 길다. 46km.

내일도 제법 힘든 하루가 될 것같고, 이렇게 긴 거리는 내일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자주 집을 비우니 아롱이하고 살찐이가 집을 지킨다.

믿고 간다. 잘 지켜라.

하우스 안에 푸성귀를 따서 집에서 먹는단다.

 

나는 강낭콩 지주 세우고 줄을 묶어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