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若今死: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인 것 처럼 행동하고.
學若永生: 영원히 사는 것처럼 학문에 임하라.
天步西門遠: 임금은 서쪽으로 멀리 피난가고
君儲北地危: 태자는 북쪽에서 위기에 처했다.
孤臣憂國日: 외로운 신하가 나라의 앞날을 근심하고
將士樹勳時: 장수는 수훈을 세워야할 때다.
誓海魚龍動: 바다에 맹서하니 고기와 용이 움직이고,
盟山草木知: 산에 맹세하니 풀과 나무조차도 알더라.
讐夷如盡滅: 이 원수 모조리 무찌른다면
雖死不爲辭: 내 한 몸 이제 죽은들 사양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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