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오십견

eungi5 2017. 8. 22. 16:33

작년 7월쯤,

한여름인데도 텃밭에 물을 주기위해 찬물에 손을 넣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손끝이 따끔따끔한게 영 불편하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견뎠는데,

왼쪽 어깨도 아파 온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별로 몸이 불편한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갑자기 뭔 일이래.....

동두천의 제법 큰 병원이란 곳에 가보니 이게 원인을 잡아내지 못한다.

경추 5,6번이 협착이 되어 이런 거라고.

어깨와 손, 발끝이 아픈게 원인이 그러냐니까. 이게 얼머무린다.

그러면서 근육이완제와 혈액순환개선제, 그리고 진통제와 소화제를 처방해서 준다.

한 두어달 복용을 하다 별로 효과도 없고, 정밀 진담을 해보려고 ct를 찍었는데, 사진을 보면서 5, 6번 사이가 협착이 되었다나.... 내가 보기엔 아래 위와 전혀 차이가 없는데....


어쨌던,

올해에 들어와 손, 발 저림은 거의 없어졌는데,

어깨 통증은 계속된다. 특히 밤에 잠을 잘 수가 없다.

신경외과 돌팔이를 믿을 수 없어 지역 보건소를 찾았는데, 한의와 물리치료실이 있다.

지난 봄부터 보건소 치료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2번은 침을 맞고, 3번은 물리치료를 받고.

진료비는 거의 공짜다. 대신 엄청 친절하고.

한 두어달 전부터 어깨 통증이 차츰 나아지는 듯하더니 요즘은 완전히 통증이 없다.

남들이 일년 반 고생하면 저절로 나을거라더니 일년만에 나았다.

밤에 잠을 잘 잘수 있어 진짜 고맙다.

보건소 젊은 공중의와 물리치료사가 참 고맙다.


지금도 양쪽 어깨가 짝짝이다. 균형이 맞질않는다.

한 이주일쯤 가지 않다가 다시 물리치료를 시작했다.

양쪽 팔을 들면 왼쪽 팔이 잘 들리지 않았는데, 요즘 헬스에 가서 스트레칭을 했더니 거의 가까이 왔다.

조금만 더 하면 균형이 맞을거 같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지 하는 생각이 문득든다.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장 모종 심기  (0) 2017.08.23
진주에서 보내온 그릇  (0) 2017.08.23
빗속의 낙안재  (0) 2017.08.20
신서방 가족과  (0) 2017.08.18
음악캠프  (0) 2017.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