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봉(사자봉), 재약산(수미봉) 등산
어제 밀양묘사를 지내고, 영남알프스 산행을 하기로 했다.
사실 영남 지방은 서울에서 오기가 쉽지 않아서 이렇게 고향오는 길에 산행을 하는 것이 편리하다. 경무는 묘사를 마치고 여관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가고.
저녁때 밀양 친구들과 간단히 식사를 하고 모텔에서 잠을 잤다.
친구들에게서 산행에 대한 몇가지 정보를 얻고. 케이블카 등 모르는 것 등 도움이 많이 되었다.
모텔은 생각보다 시설과 환경이 좋다. 칸모텔이던가.
낮에 별생각없이 커피를 몇 잔 마신 것 같은데, 밤을 거의 날로 세운거 같다.
새벽 5시 반쯤 일어나 방에 비치된 컵라면을 먹고 얼음골 첫차로 출발했다.
7시 조금 넘어 얼음골에 도착.
8시30분에 첫 케이블카가 출발하는데 시간이 많다.
주변을 보니 이곳 주 생산품인 사과농장이 많다.
호박소가 주위에 있어 산책삼아 둘어 보았다.
한 1km쯤 떨어지 곳에 호박소가 있는데, 이곳은 가지산에서 내려오는 폭포로 생긴 沼가 마치 큰 호박같이 생겨서 호박소라고 한단다.
둘러보고 오니 거의 출발시간이 되었다.
오르며 보니 건너편에 다음에 오를 가지산과 운문산이 빤히 보인다.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곳이 1000고지 이상이다. 그러면 한 200m 정도만 올라가면 되는데, 기리는 재약산까지 약 4.4km. 왕복 8.8km다.
첫 케이블카는 우리 내외만 타고 올라갔다. 공기도 좋고. 길도 좋다.
특히 길에 나무조각을 깔아놨는데, 걷기가 참 부드럽다.
천황산(사자봉)까지 약 2.4km. 시간은 1시간 정도.
사자평 중간에 샘터가 있는데, 사람이 거주하는 모양이다.
천황산에서 재약산(수미봉)까지는 약 2km. 50분 정도 소요된다.
길이 경사길을 한참 내려갔다가 다시 천황재에서 올라가는 길이다.
두 산 사이가 사자평억새밭인데, 넓이가 엄청 넓다.
천황산에서 재약산까지는 나무계단으로 되었는데, 경사가 제법 세어서 힘이 드는 길이다.
케이블카는 왕복티켓을 판매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점 회기다.
케이블카 까지 왕복 8.8km. 시간은 약 3시간 30분쯤.
오늘도 안식가 씩씩하게 잘 걷는다.
무릎 보호대를 하지 않아 왼쪽 무름이 다소 불편한 모양.
불과 십여초 사이로 케이블카를 놓쳐 30분 후 다음 차로 내려 왔다.
집에 갈길이 머니 괜히 마음만 급하다.
밀양역에 도착하여 3시30분 ktx표를 끊고, 추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집에 도착하니 7시 30분 정도.
가볍게 저녁 먹고 푹 잤다. 엄청 피곤하다.
에필로그..
아침 첫차는 요금이 5000원인데, 갈때는 8200원을 달랜다.
중간에 잠시 운행하는 버스가 요금이 싸단다. 똑같은 거리를 가는데 머 그런가.
오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보니 운전사가 사과를 내 놓는다.
이곳 사과가 유명하다고. 또 가다 과수원앞에 세우더니 몇 알을 얻어와서 또 먹으라고 두개를 내 놓는다.
인심도 참.
뜻하지 않게 사과 2개를 먹고나니 배가 벌떡 일어난다.
고마운 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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