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집을 신축했으니 벌써 15년이 넘었다.
그동안 햇빛에 노출이 되어 있어 많이도 삭았을텐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 겨울 한추위에 옥상에 나가려니 문이 얼어 붙어 있어 힘을 주었더니 손잡이가 뚝하고
부러졌다. 얼마 전에는 보니 돌쩌귀 경첩 윗녀석이 또 깨졌다.
손잡이는 없고, 경첩은 깨어지고.... 한시가 급하다.
서재에 앉아 안되겠다싶어, 철물점에 가서 경첩 2개하고, 손잡이 한 세트를 사왔다.
이렇게 자잘한 일은 그동안에는 별로 없었는데, 모처럼 일거리 생겼다.
공구 드릴을 챙겨보니 한동안 관리를 안해 부속도 없어지고,
또 손잡이는 나사가 녹이 슬어 빠지지도 않고....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드릴까지 동원해서 경첩 구멍 뚫고 2개을 장치했다.
원래 아래, 위 2개만 있었는데, 아예 3개를 장치하기로 했다. 문이 금방 떨어질 것처럼 불안했는데,
금방 고쳐졌다. 손잡이도 새로 구멍을 뚫어 새자리에 장치 했다.
그러고 보니 멀쩡하다. 다시 한 십년 쓸까나....
경첩 2개 천원. 손잡이 삼천원. 합 사천원.
손잡이 안쪽 깨진 모습
손잡이 바깥쪽 깨진 모습.
부러진 경첩. 용접이 되어 있어 떨어지지도 않는다.
안팎 손잡이가 멀쩡하다.
완성된 모습. 오늘도 밥값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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