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봉 이후 서른번째.
산악회 예약을 못해 가까운 양평 용문산을 오르기로 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10시전에 도착.
아침부터 여름 날씨다. 운무가 잔뜩 끼어- 매세먼지인가?- 정상에서 조망은 별로 일 거 같지만
그래도 둘이서 출발했다.
인터넷에서는 많이 들 힘들다고 하는데, 어떨지 ....
마당바위쪽으로 올라가, 능선쪽으로 내려 오려고 생각하고.
참 정말 힘들다. 경가사 보통이 아니다. 그리고 돌길이어서 보행도 엄청 불편.
반 정도 올랐을 때부터 많이 지쳤다. 조금씩, 천천히도 통하지 않는 거 같다.
그래도 안식구는 나보다 잘 간다. 체력이 나보다 훨씬 나은가....
두시간 반이 넘어 정상에 도착하고, 점심을 먹고, 하산했다. 능선길로.
용문산은 용이 놀던 곳이라 그런지 길이 말이 아니다. 참 힘들다.
능선길은 그래도 마당바위길보다 조금은 나은 것 같다.
용문사앞에 와서 발을 좀 담그고, 과일도 먹고 산행을 마쳤다.
오늘은 참 힘든 하루였다.
용문사 오르는 길 옆에 물이 흐르는 개울을 만들어 두었다. 마음이라도 참 시원하다.
세족장도 같이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웅장한 은행나무.
백당나무, 꽃이 참 특이하다. 정상부근에 딱 한그루 보았다.
은행잎 모양이 참 이뿌다.
웅장한 은행나무 밑둥. 7-8명정도 안아야 될라나...
마당바위 위의 안식구.
다 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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