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김장을 파종했는데, 올해는 예년과 조금 달리 이랑의 가운데에 거름을 넣고 멀칭을 했는데,
배추가 엄청 잘 큰다. 거름탓도 있겠지만 올해 새롭게 터득한 것이 모기약으로 벌레를 퇴치하는 것이다.
장미에 에프킬라를 뿌렷더니 잎이 건강하게 살아나는 것을 보고, 배추에도 모기약을 사용해 봤는데,
이게 효과가 있다. 많이 뿌리는 것이 아닌데도 지금까지 벌레의 피해는 거의 없다.
그리고 배추의 자람이 예년보다 엄청 빠르다. 올해는 기대를 많이 해본다.
오늘 무우도 솎아내고 북을 돋구어 주었다.
예년과 방법만 조금 바꾸었는데, 이렇게 잘크니 보기가 참 좋다.
한 열흘전부터 밤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안식구가 요즘 신이 나셨다. 벌써 꽤많이 주웠을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도토리도 한 말정도 주웠으니 우리 먹기는 충분할 것 같다.
점점 가을이 익어간다. 아침 저녁으로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한여름 폭염으로 당한 고통을 생각하면 이것이 세월이라는 것인가.
세월에 장사가 없다.
화단에 가을꽃도 피기 시작한다.
낙안재가 이뻐진다.
무, 배추가 잘 자란다.
배추 속에 살고 있던 민달팽이.
솎아낸 무우로 열무김치를 담으신단다.
예쁘게도 생겼다.
살찐이가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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