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서해안길 1일

eungi5 2019. 4. 18. 17:34

4월 17일 집에서 목포로

  서해안길 도보를 위해 집에서 2시차로 출발해서, 용산역에서 5시 무궁화 완행 열차로 목포에 도착하니 밤 10시 15분쯤이다. 완행 열차 참 오랜만에 탄다. 지난 번 남해안 여행때 부산 갈 때 밤 완행열차 타보고 처음이다.

  시간이 좀 많이 걸렸지만 참 편한 여행이었다.

  걷기가 그렇게 힘들지만, 출발하기 전까는 '아 힘드는데,,,' 하면서도 눈 찔끈 깜고 또 시작이다.

  라오스에서 다이빙한 것 처럼.

  목포역앞에서 저녁을 먹고 검색해 둔 찜질방이 있는 곳, 터미널 근처의 대송한방 건강센터로 이동, 벌써 11시가 넘었다. 이젠 찜질방이 습관이 된 거 같다. 샤워하고 푹 잤다.

  차비 19600원

  식사  9000원

  찜질방  9000원    계 37600원


4월 18일

  찜질방에서 아침 먹고, 8시에 출발.

  자전거 길로 걷기로 했는데, 역시 얼마지나지 않아 길이 끊긴다. 자전거 길이 없어진 것이다.

  이때부터 또 고생이다. 걱정이다. 옛날 국도로 걸어야 하는데, 거의 새로 국도를 만들어 옛날 길이 중간에 없어지는 것이다. 어쩌라고... 그러니 새 길로 걸어야지.

  목포 IC에서 또 길을 잘못들어 신안 방향으로 한참 가다보니 아 이길이 아니다. 다시 돌아오니 1KM 이상 손해 봤다. 아이구.

  엄청 달린다. 그래도 바람이 불고 미세먼지가 적어 그런대로 걷기는 한다만....

  목포의 유달산이 유명한데, 다음에 안식구와 올라 보기로 하고, 무안으로 들어서니 목포대학과 항공이 특성화 되어있는 초당대학도 이곳 무안에 있다.

  오늘 계획은 무안까지 인데, 약 23-4KM정도다. 그런데 1시도 되기 전에 다 와버렸다.

  아침에 찜질방에서 라면한개 먹고 출발했더니 중간에 많이 시장하다. 사탕 한개 먹었지만 ....

  무안에서 점심을 먹는데, 식당을 잘못 찍어 엄청 짭다. 도대체 반찬을 먹을 수가 없다. 주인이 뻔히 쳐다본다. 이상하다는 듯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안 먹을까....

  물 말아 밥만 두 그릇 먹고 일어났다. 밥 값은 제대로 받는다. 8000원.

  낼 일정에서 함평까지가 약 11KM다. 여기까지 오늘 해 버리자.

  함평에 들어서니 4월말에 개최되는 나비 축제로 온통 난리다. 꽃 키우느라 물주고, 꽃도 엄청 많이 심어 놨다.

  무안에는 도자기와 옹기가 많더니, 함평에는 나비와 한우가 유명한 모양이다.

  비상식으로 사탕을 몇 알 넣어 왔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한 거 같아, 하나로에서 쵸코렛 몇 개 샀다.

  그래도 오후에는 좀 참을 만 하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발목 통증이 심해서 스프레이 뿌렸다.

  함평과 무안에는 숙소가 없어 다시 목포 어제 그집으로 돌아 왔다.

  들어가서 푹 쉬자. 낼 전투를 위하여.

  내일은 영광을 지나 고창쪽으로 가는데,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다.

  (오늘 일정 4/18)

  목포 ㅡ 무안 ㅡ 함평

  거리 36km

  아침  4500원

  점심  8000원

  버스비 4500원 (저녁은 내일...)

  찜질방 9000원

     계 26000원.        총계   63600원


 완행열자 안내판

 찜질방 입구

 유달산 봄 축제 한대.

 


 

 

 

 활짝 핀 복사꽃

 


 

 

 

 싸리꽃

 거리가 참 깨끗하다

 나비 축제 준비.

 함평 입구

 


'여행이야기 > 국내여행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안길 3일째  (0) 2019.04.20
서해안길 2일째  (0) 2019.04.19
서해안길 도보 여행 계획  (0) 2019.04.10
삼척 레일바이크 바다열차  (0) 2019.03.17
주전골   (0) 201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