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를 하는데, 옆자리에 부자로 보이는 사람이 앉는다. 내 나이보다 조금 위 정도 될까...
메뉴를 고르는데 노인이 내장탕을 고르니 아들이 하는 말.
아버지 질겨서 드실 수 있겠어요?
그정도야 먹지.
사장님 여기 내장탕 2개 주세요.
아버지가 화장실을 가고 난 다음 아들이 먼저 계산을 한다. 당연하지만.
부자가 같이 식사를 하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가.
건데, 아버지가 돌아오기 전에 아들이 먼저 음식을 먹는다? 어 이런 넘이 다 있나...
아버지가 와서 앉아도 그냥을 먹고 있다. 처음 생각한 것과 너무 달라 어이가 없다.
뭐라 할 수도 없고, 좀 있다 노인에게 지나가는 말로
부자분이 식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했더니 답이 없다.
아들도 고개 숙이고 열심히 먹기만 하고....
아이고 이집만 그런 게 아니니 문제다....
아침에 첫차타고 목포에서 출발해서 함평에 도착하니 7시 30분정도 되었다. 상쾌한 아침이다.
함평은 각종 조형물이 온통 나비문양이다. 함평 나비축제가 대단한 인기를 모은 것 같다.
오늘 목적지는 영광을 지나 조금 더 갈 거 같다.
함평을 지나는 동안 길가에 나팔수선화를 줄로 심어 놨는데, 시기가 조금 지나 시들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시기가 좀 늦은 벚꽃도 아쉽고.... 그런데로 아직 조금은 남아 있다.
덕천마을을 지나는데, 드물게 한 주민이 차 한잔 하고 가란다. 그럴까 하다 마음이 바쁘다.
잠시 인사만 나누고 사진 한 컷 찍고 자리를 떴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아마 4월말이면 함평은 또 한 번 사람 인파로 몸살을 앓겠지.
영광을 넘어왔다. 영광하면 굴비가 떠오르는데, 전기자동차 공업도 이곳에 유치한 모양이다.
피알을 많이 한다.
영광읍을 지나는데 초등학생 애들이 인사를 한다. 몇 명이나. 이런 일은 흔하지 않는데...
말을 시키니 얼굴이 굳어진다. 귀여워 칭찬해 주려했는데.... 교육을 제대로 시킨 것 같다.
함평에서 영광까지 27.7km.
점심은 영광 초입의 한 해물칼국수집에서 먹었다. 그집 앞에 자동차들이 잔뜩 있어 들어 갔는데
맛도 괜찮았다. 어제 보다는.
오후에 고창에 들어서니 발쪽에 통증이 서서히 시작된다. 서서히가 아니고 엄청.
13km쯤 대산이다. 터미널이 있다. 시간도 오후 5시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오늘 숙소는 고창읍으로 하기로 했다.
낼은 대산에서 다시 고창으로 와서 부안군쪽으로 갈 것이다.
(오늘의 여정)
코스: 함평- 영광- 고창 대산 약 40km.
경비: 엊저녁 10,000원
아침 7000원
차비 4600원(목포)- 2100원(고창)
점심:7000원
여관: 30000원 계 67000원
함평의 다리 문양
나팔 수선화
싸리꽃- 향이 엄청나다.
나비 문양
명문 함평고등학교
함평의 4계
함평 양서류 파충류 생태공원
마을 주민과 한 컷트
김유신 장군이 흥무왕이다. 추증. 라당전쟁때 이곳에 주둔했던 모양이다.
화려하다. 벚꽃.
영암 입구의 모습
57m가 정상이란다요...
칼국수집 정원
영광을 떠나면서.........
풍천장어 양식장 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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