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서해안길 4일째

eungi5 2019. 4. 21. 18:11

옛부터 내리사랑이라 했는데, 요즘 또 그렇다.

아침에 출발하면 꼭 자당께서 전화를 하신다. 아들이, 그것도 혼자서 천리길을 걷고 있으니

걱정이 많으신 모양이다.

자식은 그러려니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부모의 마음인 모양이다. 언제쯤 철 들런지...


아침에 인천 종숙께서 전화를 하셨다. 집안 일이 많이 걱정스러우신 모양이다.

벌써 입원을 하신지 열흘이 되셨단다. 담 주쯤 퇴원하려나.. 하신다.

그러면서도 집안 일 걱정이 되셔서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신다. 집안 일이 잘 처리가 되어얄텐데.


오늘도 한 40km 넘게 걸었으니 다리가 통증이 꽤 심하다.

목적으로 했던 찜질방을 목표로 하고 갔는데, 그집이 올해부터 찜질방은 하지 않는다나... 참.

다행히 인근에 찜질방이 있어 이곳으로 왔다.  다 비슷한 환경인데 어딘들 어떠랴.

이번 여행은 낼 끝이다.

낼은 한 20km정도 하고 상경하기로 한다.


오늘은 부안에서 김제를 거쳐 군산까지 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목포 이후 지금까지 온통 황토 토질이다. 그래서 농사가 잘 되는 것인가.

그리고

군산은 한 40년만에 다시 와 보는데, 야 정말 잘 가꾸어져 있다.

도시 계획이 정연하다. 그냥 보기에 꼭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한 곳이 늘었다.

경북 울진, 경남 진해, 그리고 이곳이다.

앞으로 실천이 될런지는 몰라도 이런 곳에서는 꼭 살아보고 싶다.



(오늘의 여행)

코스: 부안, 김제, 군산

거리: 42km

경비: 엊저녁 :14000원

        아침: 2000원

        점심: 7000원

        찜질방: 8000원

        저녁: 15000원 계 46000원


 아침에 출발할 때 버스 정류장에 잠시 앉았더니 바닥이 따뜻하다. 이런 배려가 필요한데...

 장기 저수지의 아침.


부안 마실 어디까지 가볼래.

 김제로 넘어간다.


 

 

 

 

 김제 죽산의 버드나무 길.

 만경강에 우리나라에서 첨으로 만들어진 시멘트 다리다. 지금은 차량이 통행 금지다.

 

 

 

 군산에 와서 깜짝 놀랬다. 이렇게 잘 가꾸어진 도시가 또 있을까. 살아보고 싶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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