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을 좀 서둘렀더니 오늘 여행은 보너스다.
원래는 군산에서 1차가 끝나는 것인데, 오늘 서천까지 15km를 더 걸어 두면 다음이 편할 듯.
군산에는 한 40년전에 와 보고 다시 와 보니 정말 상전벽해다.
도시계획이 반듯하고, 거리가 이렇게 깨끗할 수가 없다. 음식도 맛이 괜찮고,..
사실 전라도 음식에 많이 기대했는데, 실망이 컸다. 근데 군산에서 자존심을 찾은듯.
동백대교에 올라서니 군산 앞바다 거대한 방조제가 보인다.
오늘은 오전만하고 일찍 집에 올라간다. 그래봐야 집에가면 밤 중 일텐데...
올라가는 기차안이 이렇게 여유로울 수 없다.
참 편하다. 서울까지 3시간 반.
딸, 사위가 몸 보충하라며 여비를 보냈다. 기특하기는.
차창밖에 보이는 사람이 개미만하다.
어째 잘 한 일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후회스런 일 뿐이다. 참 ...
인천 아재 입원하신지 열흘이 넘었단다.
국골 형님도 오늘 내일하시고.
인생이 이렇게 지나가는 것인데, 머 그래 대단하게들 난리를 부리는지.
아, 쉬고 싶다. 푹.
(오늘의 여행)
코스: 군산, 동백대교, 장항, 서천터미널
거리: 15km
경비: 김밥 2000원
기차 10200원 계 12200원
1차여행 오늘 완료. 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