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산은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은 산이었다.
기암절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보았다.
과연 남녁의 금강산, 중국의 황산에 못지 않은 절경을 품고 있다.
형형색색의 기암, 진달래밭, 억새밭, 구름다리, 폭포 등 모든 것이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번 동락산 등산 때 많이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편하게 다녀왔다.
특히, 산행 중 고등학교 후배님들을 만나 많이 반가웠다. 배낭에 달고 있었던 푯말을 보고 알았단다.
일행 중 한 여인은 노란 주머니을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주변을 쓰레기를 줍고 산행을 하고 있었다.
참 아름다운 여인이다.
버스 길이 애들 사는 곳을 지나간다. 전화로 집에 다녀 가라지만 늦은 시간에 산행을 마치는 바람에 그냥 올라 왔다. 고맙다.
워낙 먼 거리라 산 들머리에 도착시간이 거의 12시, 점심은 천황봉을 지나 먹었다. 2시가 넘었다. 맥주 한 캔이 꿀맛이다.
하산 길에 본 야생화 얼래지 군락도 참 이뻣고.
오늘 산행은 힘든 줄 모르고 걸었다. 경관이 너무 빼어났기 때문이리라.
집에 오니 밤 12시가 다됐다. 연세높으신 자당께서 주무시지 않고 기다리신다. 부모의 마음이리라.
아... 잘 다녀왔다. 오늘도.
산높이 : 809m.
이동거리 : 10.5km
시간 : 약 5시간
코스: 천황봉주차장- 구름다리- 하늘폭포- 사자봉- 천황봉-(바람재삼거리-점심)- 구정봉-미왕재 억새밭- 도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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