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飮淸만들기)
촌에서 산다는 것은 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문화복지 의료생활 등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대신, 자연과 더불어 살면서 재배, 채취, 저장 등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
그 중, 연중 먹을 수 있는 淸類만들기는 부인네들의 대표적인 활동이자 즐거움이다.
이 곳 樂雁齋에서는 봄부터 주로 매실, 앵두, 오디, 복분자, 솔잎, 모과 등의 淸을 만들어 쓴다. 이렇게 만들어 두고 늘 음료수로 먹고 있다. 각기 맛과 향이 특색이 있고 뛰어나다. 손님 접대에 어디서 이런 천혜의 음료를 구할 수 있겠는가.
담아 둔 청은 3개월쯤 지나면 맑은 청은 따라내어 냉장 보관하여 물에 적당히 희석하여 마시고, 남겨진 건더기에는 술을 넣어 두면, 부드러운 와인이 되어 술을 좋아하지 않는 안식구도 가끔 즐겨 마신다.
이러한 淸은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건강음료로 권하고 싶다.
만드는 방법이나, 종류는 인터넷에 늘려 있으니 활용하면 될 것이다.
지난 번에 樂雁齋를 방문 했던 친구들 조금씩 들려 줬는데, 잘 드셨는지....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수유 수확 (0) | 2020.10.16 |
---|---|
전원일기(시월의 樂雁齋) (0) | 2020.10.10 |
선정이 홍삼 (0) | 2020.10.02 |
전어회 (0) | 2020.10.02 |
늦밤 줍기 (0) | 2020.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