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늘은 별러 왔던 대로 무등산을 오르기로 했다. 애들도 같이. 집에서 차로 근 1시간 거리가 된다. 산의 높이가 1100이 넘으니 은근히 걱정도 했는데, 앱을 켜 보니 수말탐방지원센터 들머리가 벌써 5백이 넘는다. 이 정도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애들이 걱정이다. 많이 힘들텐데, 애비가 아이스크림으로 달래서 데리고 갔다. 힘들다면서도 잘도 간다. 등산하는 길은 크게 볼 것은 없었는데, 3가지. 장불재와 입석대, 서석대 3군데가 볼 만 한 곳이다. 장불재는 무등산을 넘어 다니는 길인데, 노무현때 이곳에서 산상 연설을 했단다. 억새평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다. 여기가 벌써 천이 넘는다. 눈 앞에 입석대와 서석대가 보인다. 주상절 리가 잘 발달되어 있어 볼 만한 곳이다. 주중인데도 산을 찾은 사람이 엄청 많다. 생활이 다들 여유가 있는 듯.
그런데, 입석대 사진은 잘 잡았는데, 서석대 사진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참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겨우 남은 것이 신서방이 뒤에서 찍은 사진 몇 장만 남았다. 그거라도 없었으면 어쩔뻔 핸나. 지나는 사람들이 모두 칭찬을 해주니 애들도 씩씩하게 산행을 잘했다.
집에 와서 회를 3접시나 떠 와 실컷 먹었다. 애들에게는 잘 다녀왔다고 오천원씩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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