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
그제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더니, 어젠 나른한 것이 아무 것도 하기 싫어 약 한 알 먹고 집에서 쉬었더니 오늘은 거뜬하다.
산행을 하기에 제일 편한 산이 수락산이어 오늘도 3번출구 능선길로 오르기로 했다. 갈림길에 신발을 벗어두고 맨발로 오른 시간이 11시쯤. 날씨가 참 좋다.
귀임봉, 도솔봉, 장군봉, 수락산 코스다. 주말이라 등산객이 많은 편이다.
오르는 길은 맨발이 시원하고 참 좋았다. 도솔봉도 오르고 장군봉도 지나 가다 보니 오늘은 정상 포장 마차쪽으로 올랐다. 이 길이 철모바위쪽 보다 조금 편한 길이다. 그런데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산길에 여기서 라면을 먹으려고 점심 준비를 해 오지 않았는데, 나중에 꽤 기다려야 할 거 같다.
정상에 가 보니 인증샷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 첨 본다. 두줄로 한 10m는 될 거 같다. 사진만 두어장 찍고 하산. 포장마차집에서 라면을 시켰더니 생각외로 빨리 나온다. 기다리는 중 준비해 간 캔맥주 한 잔했다. 역시 정상에서 먹는 맥주 한 잔은 끝내 준다.
근데, 오늘 따라 하산길 발바닥이 왜 이렇게 아픈가.... 지압 제대로 했다. 앞으로는 하산길은 신발을 신어야 할 거 같다.
내려오는 시간이 한 시간 정도 지체되어 수락산 역에 오니 오후 4시. 발바닥이 화끈화끈하다. 역 앞 맛있는 빵집에서 빵 몇 개 사서 집에 왔다.
오늘은 참 날씨가 좋고, 현충일 맞이 산행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