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2. 1. 13 애들 집에 온 지 5일째.

eungi5 2022. 1. 13. 21:40

애들 집에 온 지 5일째.

애들이 얼마나 tv를 보고 싶었는지, 아니 애들이면 tv프로그램을 다 좋아하겠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애들이 의자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 어제 아침 8시까지만 시청할 수 있다 했더니 첫 새벽에 일어나 시청을 한 모양이다. 연서는 4시부터, 가원이는 6시부터.... 참 만화영화를 그렇게 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아침 식사는 누룽지죽이다. 어른은 부담이 없어 좋아하지만 애들은 그게 아닌 모양이다. 저녁때 하는 말이 밥을 먹고 싶단다.

오전에는 한자공부를 연서는 16, 가원이는 10자를 한다. 뭐 그렇게만 해도 그게 어딘다.

그래도 가만히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저희 집에서 생활하던 대로 저희들끼리 뭐던지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오후에는 연서가 그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10권을 다 읽었다고 반납하고 새로 빌려 온단다. 반납하고, 새로 10권을 빌려 왔다. 이것도 낼 모래면 또 반납하겠지.

저녁은 삼겹살파티를 했다. 두 근 사와서 먹었는데 두 녀석이 엄청 먹는다. 이쁘다.

그런데, 조그만 일도 맘에 맞지 않으면 두 놈이 붙는다. 큰 놈은 약을 올리고, 작은 놈은 끝까지 따지고..... 끝이 없을 거 같다가도 애들이라 그런지 금방 헤헤 그리며 또 친하다. 가원이 고기쌈을 싸 언니뿐 아니고 어른들에게 한 쌈씩 전부 건낸다. 이쁜 녀석.

체크표를 9시에 체크하고 오늘도 즐겁게 마쳤다.

낼은 또 무슨 일이 있을라나.

두 식구만 있던 집에 사람 사는 열기가 난다.

'생활이야기 > 생활이야기(2006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라인더 전기톱 가동  (0) 2022.01.28
애들 온 지 9일째  (0) 2022.01.17
거실의 화목난로  (0) 2022.01.04
12. 23 난로 설치  (0) 2021.12.25
12. 22 성근, 정철 가족과 모임  (0)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