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겨울 하우스농사 준비

eungi5 2022. 12. 14. 16:08

12. 14 전원일기

11월이면 한 해 농사일은 다 끝난다. 그 때 쯤이면 김장도 끝난다. 그러면 하우스안 농사가 시작된다. 겨울에 먹을 체소먹거리를 위하여.

11월말 하우스안 작물을 정리하고 거름을 하고 다시 일구어 겨울동안에 먹을 채소 씨앗을 뿌리게 된다. 하우스는 이중으로 해야 작물이 얼어 죽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지방인 이곳은 겨울이면 보통 영하15도 밑으로 내려가니 그냥 한겹 하우스로는 견뎌나지 못한다.

올해는 자당께서 좋아하시는 상추를 3가지 뿌리고, 알타리무와 쑥갓, 브로클리, 시금치, 비트 씨앗을 넣었다. 상추는 적상추, 청상추, 레드오크 3가지이고, 알타리는 열무김치를 담을 것.

내년에는 조금 일찍 11월초에 씨앗을 넣어야 겠다.

조금 있다 1월에는 봄배추 씨앗도 넣어야 겠다. 여름에는 배추흰나비가 알을 치기 때문에 살충제를 쳐야 되는데, 봄배추는 그런 걱정이 없이 완전 무공해, 무농약 배추를 먹을 수 있어 좋다. 1월쯤 씨앗을 넣으면 봄에 알맞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포트에 씨앗을 넣어 거실에서 싹을 틔워 하우스 안으로 옮긴다. 거실에 계속 두면 웃자라고, 약하게 자라기 때문에 하우스 비닐속에서 자라게 한다. 자라는 씨앗이 발아하는 모습은 그렇게 이쁠 수가 없다. 바로 생명의 신비가 이런 것이다. 잘 자라고 있는지 매일 한번씩 문안인사(?)를 드린다.

 

알타리, 적상추, 브로클리, 시금치 모종
시금치, 비트, 쑥갓, 오크, 청상추 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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