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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여행

eungi5 2022. 11. 25. 18:36

11. 24-25 설악산 여행

전기차 히터를 교체하고난 다음 연비가 엄청 좋아졌는데, 여행을 한번 해보고 싶어 설악으로향했다. 안식구가 발목이 좋지 않아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부딪쳐보고 오르는 데까지 가보기로 하였다.

24일 아침 출발해서 설악을 향하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연비가 나오지 않아 실망이 컸다. 날씨탓이리라. 백두대간을 지날 때는 5키로대까지 나오니 역시 날씨탓. 속초에 도착하니 제법 오르긴 했지만 6키로대다.

설악동에 도착해서 설악동 입구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했다. 잘 걷는다. 끝까지 견뎌주어야 할텐데... 내원암을 지나 계조암의 흔들바위를 보고, 울산바위를 올랐다. 볼 때마다 거대한 위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팔백수십 철계단을 올라 울산바위를 둘러보고 내려와 보니 걸음수가 만보가량인데, 안식구 기계는 한 이천보 떨어진다. 속상하는 눈치다. 신흥사까지 내려오니 아직 발목의 통증은 없단다. 다행이다. 비선대로 올랐다. 2.5키로. 재작년 수해로 길이 많이 상했었는데, 깔끔하게 보수가 되어있다.

울산바위는 바위의 웅장함을 보았다면 비선대는 계곡물이 큰 암석사이로 흘러내리는 경관이 일품이다. 비선대에 올라 인증샷을 하고 내려오니 벌써 해가 늬엿늬엿이다. 손도 시리고.

걸을 수가 2만을 넘는다. 모텔을 찾으려고 영랑호 주변으로 갔다가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청초호 주변으로 갔더니 시설도 깨끗하고 값도 적당하다. 트윈배드가 5만원.

샤워하고 삼겹살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쉬었다. 소주 한 병도.

 

 

25.

관절 영양제와 매일 만보걷기 운동 실천탓인지 전보다 통증이 거의 없는 모양이다. 참으로 다행이다. 아침은 옛날 신서방 가족과 같이 먹었던 콩나물해장국집이 근처에 있어 시원한 해장국을 먹었다. 토왕성폭포를 목적지로 정하고 다시 설악으로 향했다. 벌써 몇 번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갈 때마다 깊은 담의 물색과 깊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육담폭포, 그 위를 지나는 흔들 철다리, 조금 더 오르면 비룡폭포, 맑은 물이 기가 막힌다. 거기서 9백 계단을 오르면 토왕성폭포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오르게 된다. 운무가 끼어 선명하게 볼 수는 없는 것이 아쉽지만 오늘도 아름다운 경치를 잠시 구경했다.

비염 때문에 산행 내내 콧물로 고생을 했다.

상경하는 길에 물어 보니 앞으로 나와 같이 산을 다녀도 괜찮겠단다. 참으로 다행이다.

영양제와 만보걷기를 꼭 실천해서 관절을 건강하게 유지토록 해야겠다.

모처럼의 여행. 좋았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여행을 하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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