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병아리 탈출

eungi5 2023. 7. 4. 20:59

병아리 탈출

지난 주 6일간 제주 여행하는 동안 사료와 물을 듬뿍 주고 다녀왔더니 9마리 닭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어디에 틈이 있었는지 병아리 한 마리가 나와 한참 동안 숨바꼭질을 하였다. 나무 숲 속에 들어가 버리면 이게 잡기가 보통이 아니다. 닭장 안에서는 어미닭이 꼴꼴하면서 뛰어다니지, 집에서 나온 병아리는 닭장밖에서 따라다니며 난리부리지...

겨우 잡아 넣었는데....

오늘은 복분자가 익어 가서 그걸 따러나니는 안식구를 위해 길을 내느라 예초기로 길작업을 하고나니, 또 나왔단다. 모이 주러 들어갔더니 병아리가 4마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낫을 들고 올라가 닭장 주변 풀을 완전히 제거하고 둘어 보아도 병아리 그림자도 안보인다. 언덕 위의 토관 수로에 들어가 맨홀이 들어가 버린 모양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고 내려 왔는데, 멀리서 애들 노는 걸 보니 분명히 5마리다. 닭장속의 숲속에 들어가 있는 걸 미쳐 보지 못하고 한 마리 없어졌다고 난리를 친거다. 아이고..... 부화한지 한 달쯤 되어가는데 벌써 정이 들었나 맛있는 먹이 먹이느라 안식구 푹 빠져 산다.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혹시 그물망에 틈이 있는지 살펴보고 꼼꼼하게 처리한다고 했는데, 또 언제 뛰쳐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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