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택배가 하나 왔다.
최00이라는 사람이 대추를 한 상자 보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는 사람이다. 40년 교직 생활을 했지만 웬만하면 제자들 이름은 거의 기억한다. 그런데 전혀 기억에 없는 이름이다.
화목작업을 마치고 보니 정해순교장이 보낸 대추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이제는 그만 보내도 누가 뭐라나... 대추가 조금 보태면 애들 주먹만 하다. 맛도 참 좋고.
인연이란 그래서 참 고마운 것이다. 그런데 큰 일이다. 나는 뭐로 보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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