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북한산행

eungi5 2024. 5. 2. 20:16

담재, 재우, 일보와 같이 북한산행을 하기로 한 것이 한 보름 전 쯤이다. 아침에 차를 봉암3거리에 두고 전철로 방학까지 가서 담재를 만나고, 우이동에서 나머지 두명과 합류한 것이 1020분쯤.

차가 다니는 도선사를 길을 피해 바로 산을 올랐다. 다들 잘 걷는다. 하루재에 올라 간식과 휴식을 하고 보니 정상 백운대까지 1.4키로 남았다. 노동절이라 등산객이 제법 많다.

처음에는 담재가 앞장서 이끌더니 다음엔 내가 앞장을 서고, 나중에는 재우를 앞장 세웠더니 힘이 넘쳐 혼자 내뺀다.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백운산장과 암문을 지나 백운대를 오르니 사람들이 줄을 섰다. 정상에는 수십미터 인정샷을 위해 줄을 서있다. 옆으로 올라 태극기가 있는 정상 사진만 찍고 내려왔다. 앞에 있는 인수봉에는 암벽등산하는 산꾼들이 개미처럼 달라 붙어 있다.

하산길에 준비해 간 간식과 정상주를 하고 하산.

우이동 오리능이 백숙과 벌나무주로 하산주를 하였다. 너무 과음을 했나...

집에 오니 한 밤중이다. 씻지도 않고 바로 잠이 들었다.

날씨가 좋은 공휴일이라 산사람들이 엄청 많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