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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종균 넣기

지난 2월초에 양주시청에서 뒷산 위험수목 제거 작업을 했는데, 그 때 잘라놓은 나무를 뒷마당에 내려놓았었다. 일부는 화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버섯종균을 넣기로 했다. 버섯 종균을 표고버섯과 느타리 버섯 두가지 구입해 두고, 구멍을 뚫는 기리도 사 두었다. 표고 3판과 느타리 1판.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릴 줄도 몰랐고, 힘이 이렇게 많이 들 줄도 몰랐고, 허리가 이렇게 아플 줄도 몰랐다.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나는 열심히 구멍을 뚫고, 안식구는 종균을 넣는 작업을 했는데, 나는 허리가 아파 쩔쩔 매는데, 안식구는 재빠르게 종균을 넣으면서도 힘들다는 소리 한마디 하지 않는다. 역시 여자가 독한 모양이다. 왜 그렇게 목는 마른지..... 버섯이야 앞으로 몇 년 잘 먹겠지만 그냥 먹는 것이 아..

성기문 만남

3. 18 성기문 만남 50년전 강원도 횡성 산현초등학교에서 같이 학교를 다녔던 기문이를 제기동에서 만났다. 직접 사제간도 아닌데도, 아직 기억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를 같은 학교를 나왔고, 그리고 포스메가 합창도 작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인연도 이만하면 참 귀한 인연이다. 합창 연습장에서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 언제 한 번 자리를 하자 했더니 이 날 만난 것이다. 11시 반쯤 만나기로 했는데, 전철이 중간에 고장이 나 한 시간 이상 늦게 제기동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끝이 있을 리가 있나... 청주 5병에 자리를 끝낸 시간이 오후 5시쯤이나 되었다. 어쩨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 안주는 별로 먹지 않고 술만 잔뜩 먹었다. 그런데도 많이 취하지도 않고... 다음에는..

24년 봄농사 시작.

24년 봄농사 시작. 겨우내 상추, 시금치만 심어놓고 그냥 두었던 하우스 농사를 시작한 날이다. 장에 나가 상추와 양파모종을 구입해와 일단 심을 예정이다. 흙을 파 엎고, 거름을 덮고, 이랑을 만들고.... 겨울을 지난 시금치는 뽑아내고 그 자리도 일구었다. 제일 앞쪽에 양파 모종을 내고 네 번째 이랑은 상추 모종을 내었다. 지금 상추 모종을 내어 놓으면 여름이 될 때까지는 먹을 수 있을 거다. 양파는 처음 심어보는데 얼마나 잘 되려나 모르겠다. 지난 2월말에 튜울립 구근을 50개 구입해서 심었는데, 싹이 모두 잘 나온다. 수선화도 역시. 올해는 수선화와 튜울립이 우리 집 화단을 제일 먼저 꾸밀거다. 그리고, 작년에 소앙선생 기념관 화단에서 받아 온 키 작은 메리골드 씨앗도 곧 뿌려야겠다. 원래 있던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