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초에 양주시청에서 뒷산 위험수목 제거 작업을 했는데, 그 때 잘라놓은 나무를 뒷마당에 내려놓았었다. 일부는 화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버섯종균을 넣기로 했다. 버섯 종균을 표고버섯과 느타리 버섯 두가지 구입해 두고, 구멍을 뚫는 기리도 사 두었다. 표고 3판과 느타리 1판.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릴 줄도 몰랐고, 힘이 이렇게 많이 들 줄도 몰랐고, 허리가 이렇게 아플 줄도 몰랐다.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나는 열심히 구멍을 뚫고, 안식구는 종균을 넣는 작업을 했는데, 나는 허리가 아파 쩔쩔 매는데, 안식구는 재빠르게 종균을 넣으면서도 힘들다는 소리 한마디 하지 않는다. 역시 여자가 독한 모양이다. 왜 그렇게 목는 마른지..... 버섯이야 앞으로 몇 년 잘 먹겠지만 그냥 먹는 것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