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올해의 화두- 和

eungi5 2010. 1. 23. 13:24

의식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인간답게 살려고 힘쓰고, 이 나이 먹는 때쯤이면 그 관심사도 제 각기 달라 평생 익힌 전공이나 새롭게 도전하는 분야에 대한 공부에 힘 쓸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은 모두 다 건강하고 가정이 화목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일 것이다.

새 해를 맞이할 때마다 가족이나 친지들과 덕담을 나누며 올 해에는 더욱 건강하고 많은 복을 받기를 기원하고, 자기 스스로도 올 한해는 더욱 힘쓰고자 하는 일도 있을 것이다.

 

지난 기축년 한 해, 나의 화두는 ‘自彊不息’이었다. 스스로 한 해동안 책도 좀 많이 보고, 공부도 해서 알 찬 해를 보내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화두가 어찌 지난 한 해로 그칠 일이겠는가. 앞으로도 계속 지금까지 못했던 일을 편안한 맘으로 실천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올 경인년은 회갑을 맞는 해이다. 올 해의 화두는 ‘龢’로 하기로 했다. 인간관계에 있어 화목만큼 중요한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공자도 대학에서 修身齋家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지만, 요즘 와서 날이 갈수록 집안의 화목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선친께서도 옛날 우리 집의 屋號를 五和堂이라 지으시고 우리 오형제의 화목을 그렇게 강조하셨다.

화목이라고 하면 대개 집안의 관계만을 생각하지만, 친구사이의 화목, 직장생활의 화목도 인간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부분 생활 속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모두 인간관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다면 평소 생활이 매우 여유롭고 윤택할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육십갑자를 지낸 지금 더욱 화목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된다. 새해를 맞아 작은 소품을 하나 만들었다. 가정화목의 중요성을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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