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정할아버지/오우선생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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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i5 2011. 12. 5. 15:30

 

又 徐 杺(서심)

緣崖覓路人江樓 登處居然脫俗流

水亦多情來合勢 山將留意去回頭

孰無兄弟同親誼 獨有先生警百秋

徒倚高軒瞻仰久 白鷗飛下舊時遊

杺(심이 누른 나무 심), 緣(가선연,가장자리), 崖(벼랑애),

覓찾을멱,구하다.倚(의지할 의), 瞻(볼첨), 鷗(갈매기구)

나그네가 찾아드는 강가의 누각, 언덕 높이 앉은 모습 俗氣가 없다.

물길역시 다정하게 힘을 모으고, 산도 장차 뜻이 있어 머리 돌린다.

누군들 우애로운 형제 없으랴. 선생의 가르침 백세로 이어진다.

많은 무리 우러르는 높은 사당에, 흰갈매기 날아 앉아 즐겨 노닌다.

 

又 沈 檼 號 靑田(심은 호 청전)

曾聞五友此同樓 絶頂構亭俯碧流

今日獨尋千古跡 水雲無限荻花秋 俯(구부릴부), 荻물억새적

오우선생 높은 명성 서린 누각은, 푸른 강가 높은 곳에 빼어났구나.

오늘 혼자 옛 자취 찾아들으니, 물안개 가득이 억새에 핀다.

 

又 郡守 李發源(군수 이발원)

江上古亭子 人言經亂離

五賢同一室 十世有遺基

簇帆煙籠水 懸琴月滿帷

南遊何日返 花發未全衰

簇(조릿대족,모이다, 화살촉), 帆(돛범), 煙(연기연), 籠(대그릇농,삼태기), 懸(매달현), 帷(휘장유), 返(돌아올반)

강위의 오랜 정자, 소문이 자자하고,

다섯 현인 보이신 높은 우애는, 영원히 전하는 자취의 기본,

돗배는 안개처럼 모이고, 하늘 가득 달이 드리워졌다.

놀러간 사람은 언제나 올까. 모두가 떠나기 전 꽃은 피겠지.

 

又 縣監 金周黙(현감 김주묵)

閔氏群兄弟 昔年居此亭

姜衾同榻樂 竇桂一門馨

友愛根天性 精英毓地靈

千秋人景仰 江上五峯靑

榻(걸상탑), 竇(구멍두), 馨(향기형),毓기를육.

민씨의 형제들이 옛날 이 정자에 기거하고.

한 이불, 한 의자로 생활함. 두계 일문이 향기롭다.

우애는 천성이고 영특함은 지령의 힘이라.

천추에 만인이 우르러 받들고, 강위의 오봉은 높기만 하다.

 

又 李濟永(이제영)

東南形勝冣斯樓 樓外三江萬古流

楚色平分雙鳥背 蠻烟孤起半蝸頭

先生高躅尋何處 古廟遺芬似去秋

人世百年無主客 昇平歌鼓任天遊

濟(건널제), 冣(쌓을취,모으다), 蠻(오랑케만), 蝸(달팽이와)

동남의 명승지에 이 누각이 지어지고, 누 옆의 삼강은 만고를 흐른다.

산뜻한 모습이 새의 뒷모습을 나누고, 가는 연기 피어오르는 곳,

선생은 어디를 홀로 거니는가. 오랜 사당 향그러운 자취 흐르는 가을

인생백년에 주객이 있으리오. 노래소리 북소리 높이며 하늘과 즐기네

 

又 朴守謹(박수근)

五友何年起此樓 芳名天載水同流

長江鋪練層臺下 列岫排螺大野頭

滿院松篁自今古 兩丁芬苾幾春秋

登臨半日還歸去 異夜應知夢裏遊

鋪(펼포), 練(익힐련), 岫(산굴수),排밀칠배,물리치다,없애다. 螺(소라라), 篁(대숲황)

오우형제 언제 이 누각 세웠는가. 아름다운 이름이 하늘에 닿았다.

긴 강이 대 아래에 펴져 흐르니, 펼친 소매 떨치는 큰 들 머리

뜰 가득한 솔, 대 스스로 오랜데, 그 향기 뿜은지 벌써 몇 해인가.

누각에 올라 반일에 돌아가고, 다른 날 밤 꿈속에서 노닌다.

 

又 孫鍾泰(손종태)

先生微躅有玆樓 五友聯芳百世流

山畔殘陽明鴈背 閣中遺篆出龜頭

惇倫懿跡依如昨 辭爵高標凜欲秋

江上烟波亭上月 飛來疑是鶺鴒遊

微(작을미), 躅(머뭇거릴촉), 畔(두둑반), 殘(해칠잔), 惇(도타울돈), 波(물결파)

선생이 거닐던 이 누각에 오우형제 향기가 백세토록 흐른다.

산 그늘 석양빛이 기러기 비취고, 누각에 남긴 글씨 하마 오랜데

순하고 아름다운 윤리 자취 옛날과 같고,

벼슬길 마다하고 높은 품격으로 살고자 한다.

강위로 저녁 안개 달빛 가리우고, 할미새 날아와 이곳에 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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