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정할아버지/오우선생실기

五友亭 八景韻 七代孫 函洙

eungi5 2012. 1. 5. 14:14

 

五友亭 八景韻          七代孫 函洙1          函함함,

 

三叉平湖                            叉깍지낄차,엇갈리다.

嶺南樓下水 來與洛江並                         嶺재령,

中瀉國農2澤 三叉眼底平                    瀉쏟을사,澤못택,

세갈래 평평한 호수

영남루 밑에 내리는 물이

흘러와서 낙동강과 어울려 진다.

중간에 국농호가 쏟아 들어서

세 갈래가 눈앞에 펼쳐져 있다.

 

十里明沙

離宮3臺已古 廢落守山城

十里空沙岸 望中白練4明                  練익힐련,

십리명사

이궁있던 축대는 벌써 그 옛날

수산성도 이미 황폐해졌다.

십리에 펼쳐진 모래 언덕은

새하얀 비단인가 눈이 부신다.

 

鰲山5夕照                       鰲자라오,

鰲背三山6落 獨來一                峭가파를초,

夕陽橫短腰 歷歷7歸帆照              腰허리요,帆돛범,

오산의 저녁노을

새우등 삼산이 우뚝도 한데

산 가닥 가파른 줄기가 왔다

석양이 산 허리에 가로 걸쳐서

돌아오는 돛단배 낱낱 비치네

 

鵲院8新月                        鵲까치작,

赤壁南飛鵲 聲傳東洛院                    洛강이름락,

星稀月已高 如見蘇仙9面                稀드물희,

작원의 초승달

적벽강 남쪽으로 날던 까치의

그 소리가 동낙원에 전해져 오네

별들이 듬성하고 달은 높이 떠

소선의 얼굴을 보는 듯하다.

 

落島暮烟                           暮저물모,

田橫10去後島 落在小菴前                   菴풀이름암,

五百曾同死 今誰炊起烟                        曾일찍증,炊불땔취,

낙도의 저녁 연기

전횡이 떠나버린 작은 섬인가

작은 암자 앞에 떨어져 있다

일찍 오백 동지 함께 죽었는데

누가 일으키는 밥짓는 연기인가

 

生林朝霞                         霞놀하,아득함

三神知不遠 碧海浮仙槎                     碧푸를벽,槎때사, 땟목,

欲採長生藥 前林籠綵霞                     採캘채,籠대그릇농,綵비단채,

생림의 아침 노을

삼신산도 그다지 멀지 않은 듯

푸른 바다에 신성의 뗏목 띄웠다.

장생하는 좋은 약을 캐고 싶은데

앞숲을 노을이 가득 덮었다.

 

柳渚浴鷺                         渚물가저,浴목욕욕,鷺해오라기로,

柳綠江南雨 波明白鷺渚                 綠초록빛록,

潔來毛更鮮 人以不如汝                 潔깨끗할결,

버들 선 물가에 멱감는 해오라기

버들은 강남 비에 새로 푸르고

물결은 백로 앉은 물가에 밝아

목욕한 깃털이 선명도 하다

사람이 너보다 못 할 줄이야

 

松市行人

松翠三州界 尋常市有名                翠물총새취,州고을주,尋찾을심,

兩津通大道 濈濈11萬人行            津나루진,濈화목활즙

송지 장에 길가는 사람

세 고을 경계에 솔이 푸러러

예사로운 저자의 이름이 됐다

두 나루가 큰 길로 이어져 있어

수 많은 사람이 와글거린다.

  1. 涵洙: 九淵-裕-應湛-仁復-孝曾-輯-友華-涵洙 [본문으로]
  2. 국농: 하남읍 수산리의 수산제 [본문으로]
  3. 이궁: 임금이 궁성밖에서 거처하는 별궁. 행궁이라고도 함. [본문으로]
  4. 백련: 하얗게 누임질한 명주, 하얀 양갱 [본문으로]
  5. 오산: 하남읍  수산리에서  초동면  금포리로  가는  길목  산기슭 [본문으로]
  6. 오배삼산: 삼산은 영주, 봉래, 방장 세 산인데 바다 속에 큰 새우 여섯 마리가 이 산을 등에 지고 있다고 함. [본문으로]
  7. 역력: 선하다, 분명하다, 역력하다 [본문으로]
  8. 작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3호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산101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영남지방의 동과 서 남과 북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에 세운 숙박과 검문을 위한 시설이었다낙동강변의 절벽에 위치하여 부산 동래에서 한양에 이르기 위해서는 문경의 조령관과 함께 반드시 통과해야하는 교통 및 국방상의 2대 관문이었다. [본문으로]
  9. 소선: 송나라 소식을 일컬은 말, 유명한 문장가, 적벽부에 ‘달 밝고 별이 듬성한데, 까마귀와 까치가 남으로 난다.’라는 말이 있음. [본문으로]
  10. 전횡: 한나라 사람. 한신이 제왕을 포로로 하자 전횡은 그 무리 오백을 데리고 바다 섬에 들어 가서 살았다. 고제가 사람을 시켜 불렀더니, 무리 두 사람을 데리고 오다가 낙양을 삼십리 앞에 두고 자살했고, 그 무리 두사람도 따라서 죽었다. 섬에 있던 오백여명도 전횡의 죽음을 듣고 모두 자살했다고 한다. [본문으로]
  11. 즙즙: 화목하다. 물이 흐르다. 흐름. 땀이 나다. 빠른 모양. 여울. [본문으로]

'오우정할아버지 > 오우선생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遺 事- 友于亭十代孫 致璧  (0) 2012.01.14
五友先生實記 卷2 行狀- 柳厚祚   (0) 2012.01.12
五友亭重修韻 3  (0) 2012.01.04
五友亭重修韻 2  (0) 2012.01.04
五友亭重修韻 1  (0)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