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정할아버지/오우선생실기

五友亭重修韻 3

eungi5 2012. 1. 4. 16:14

 

又                            七代孫 函洙1

肯堂前後美名傳 乙亥年同乙卯年

檻外湖山今禹甸2 簷頭日月舊堯天             禹하우씨우,甸경기전.교외,簷처마첨,

蕭條3古址遺孱裔 敦厚家風仰祖先             蕭맑은대쑥소,條가지조,孱나약할잔,裔후손예,

此會人間寧易得 更携佳客上華筵                 携끌휴,

긍당의 아름다운 전통이어지는 것, 을해 을묘 사십년.

동구밖 산천이 우전의 모습, 처마위의 일월이 하늘처럼 빛난다.

스산한 옛터에 남겨진 나약한 후손, 누가 조상을 우르러는 가풍이라 했던가.

이 모임에 차라리 사람을 쉽게 얻어, 다시 가객을 화연에 모신다.

 

又                            成集昌

當時孝友世爭傳 公議4何須待百年

嵬煥增顔新棟宇 風烟全態舊江天                   嵬높을외,煥불꽃환,

始知積善能垂後 多謝諸公克繼先

卄載商山羈旅5跡 今隨燕雀賀華筵               卄스물입,商헤이릴상,羈굴레기,旅군사여,雀참새작,

효우의 명성이 세세로 전해지는데, 어찌 공의가 백년이나 기다리나.

새집의 높은 모습 불꽃과 같고, 강안개 날려서 온 강을 덮는다.

선행을 두루두루 실천한 후에, 선업을 계승하는 많은 분께 감사한다.

이십년 상산 객지생활에, 화연을 연작이 축하를 한다.

 

又                                都啓迪                       都도읍도,啓열개,迪나아갈적.

五友佳名萬口傳 一祠精禴百餘年                    禴봄제사약,

江樓縹渺6臨無地 山角崢嶸別有天                樓다락누,縹옥색표,渺아득할묘,崢嶸가파를쟁,영,

勝宴新成華構後 淸游7能繼古人先                淸맑을청,游헤엄칠유,

固知塵世難簪合 自歎睽違側末筵                    簪비녀잠,歎읊을탄,睽사팔눈규,違어길위,

오우의 미명이 만인에 전해지고, 정성스런 제사 백여년을 잇는다.

아련한 강루는 자리가 없어, 산모퉁이 가파른 곳에 별천지가 있었네,

꽃다운 새집 짓고 차려진 연회, 옛 선인 이어받아 한가로이 노닌다.

어지러운 세상 바로잡기 어려워, 말석을 기웃거리며 스스로 탄식한다.

 

又                        朴胤宗                             胤이을윤,

肯構華堂世世傳 名區風月管多年                      區지경구,管피리관,

空洲潮退沙連岸 極浦烟收水接天                      洲섬주,潮조수조,浦개포,

白首怡愉能起後 靑箱8詩禮可追先                  愉즐거울유,

江湖勝宴眞奇事 孤負佳辰醉錦筵                      負질부,辰아침,새벽

아름다운 가업을 세세히 이어받고, 풍월 읊는 피리소리 다년간이다.

물 빠진 빈 섬 연안에, 포구의 안개 걷혀 물길이 멀다.

백수가 기쁘고 즐거워 일어난 후에, 선조의 시와 예법 이어받는다.

강호의 연회가 참으로 진기한 일. 혼자서 새벽까지 술에 취했다.

 

又                             李 埰                               埰영지채

先生懿行世爭傳 不盡高風似昨年                      似같을사,昨어제작,

祠煥春秋禋禴地 亭名雲水古今天                      祠사당사,禋禴제사지낼인,약

重新計遠營垂後 肯構誠深敬奉先                      計꾀계,

千古登臨追想處 典形如對棣華筵                      處살처,對대답할대,棣앵두나무체,

선생의 의행은 세세히 전해져, 아름다운 풍습이 작년같이 다하지 않는다.

춘추의 제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정자 이름 운수처럼 고금에 이어진다.

다시 지은 새집을 경영한 후에, 부업의 정성 알고 선조를 받든다.

천고의 자리 올라 옛생각에 잠기고, 당체의 전형이 빛나는 자리다.

  1. 涵洙: 友于亭-裕-應湛-仁復-孝曾-輯-友華-涵洙 [본문으로]
  2. 우전: 우왕(禹王)이 홍수를 다스려 구주(九州)에 족적(足跡)을 남긴 지역 [본문으로]
  3. 소조: 불경기(이다), 불황(이다), 스산하다 [본문으로]
  4. 공의: 공의, 공론(公論), 중의(衆議) [본문으로]
  5. 기려; 오랫동안 타향에서 머물다, 객지 생활을 하다 [본문으로]
  6. 표묘: 아련함,어렴풋함 [본문으로]
  7. 청유: 편안하고 한가롭게 구경 다니다, 한가로이 유람하다, 편안하고 한가롭게 유람하다 [본문으로]
  8. 청상: 예전에, 임금이 적전(籍田)에 직접 씨앗을 뿌릴 때 쓰는 대나무 상자를 이르던 말. 푸른 칠을 한 뚜껑이 없는 상자로, 안에 아홉 칸이 있어서 수수, 옥수수, 조, 벼, 콩, 팥, 보리, 참밀, 깨의 아홉 가지 곡식을 담았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