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와서 벌써 다섯달째다. 그동안 안식구와 같이 생활하니 늘 보조를 맞추어 생활했다.
그러나 지난 주부터 혼자와 생활하니 이것저것 넓혀보기로 했다.
다른 일이 없으면 매일 안식구와 負樂山등산(? 산책이 맞을듯)을 하였다.
이곳이나 오산이나 산이 높지 않고 해발 한 150m쯤 되니 산책이라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부락산 정상까지 한 1km, 거기에서 흔치 약수터까지는 한 2.7km쯤 된다. 여기까지만 와도 왕복하면 5.4km 집에서 입구까지 오는 길을 감안하면 한 3km 더 해 8km쯤 산책한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마침 오늘은 혼자인 관계로 처음으로 德岩山까지 쭉 빼보기로 했다.
3km조금 더 되는 거리다. 부락산 입구에서 덕암산까지는 약 6km쯤 된다고 보면 된다.
그러면 왕복 12km에 집에서 입구까지 오는 거리 3km를 더하면 15km쯤 걷는다.
저녁 산책으로는 다소 먼 거리이지만 이 정도는 충분히 일몰전에 다녀올 수 있으리라.
이 등산로는 처음부터 로폭이 3m이상이고 맨발로 다니는 사람도 있다.
‘조금 오르고, 또 조금 내려가고’를 계속 반복하는 길이기에 힘든 줄은 모른다.
입구에서 흔치휴게소까지 한 삼 사십분 정도 걸린다.
여기까지는 다니는 사람이 꽤 많다. 그런데 여기부터 덕암산까지는 사람 수가 많이 줄어든다. 한참가야 한 사람정도 만난다.
여기서도 한 사십 분 가면 정상이다.
그러니까 편도에 칠십분 정도 걸리니까, 왕복 백 사십분, 두 시간 이십분이다. 여기에다 집에까지 가는 시간을 감안하면 두 시간 사십분.
집에 가서 샤워하고 저녁 먹으면서 반주 한 잔 하면 딱 좋다.
어제는 참 편히, 곤하게 잤다.
오늘은 비가 온다는데, 날씨가 참아주면 오늘도 다녀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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